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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 바이든 대신 아세안회의 참석…남중국해·우크라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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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기자회견 하는 블링컨 미 국무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이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서 미국을 대표하기 위해 오는 8∼11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비엔티안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와 미국·아세안 정상회의 등에 참석해 미국과 아세안 간 협력에 대해 논의한다.

그는 미얀마 사태, 남중국해에서의 국제법 준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비롯한 지정학적 현안도 다룰 계획이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남중국해 상황에 대해 "중국이 긴장을 고조하고 무책임한 여러 조치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이런 조치는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여러 국가를 강압하고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또 "러시아의 방위산업 기반에 대한 중국의 전례 없는 지원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돕고 있다"면서 "우리는 앞으로 계속 유럽을 비롯한 다른 곳의 파트너들과 함께 중국의 그런 행동을 억제하는 조치를 함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지 않는다고 아세안 지역에 대한 미국의 헌신을 의심해서는 안 된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아세안이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심장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아세안 회의에 참석한 뒤 11∼15일 바이든 대통령의 독일·앙골라 순방에 참여한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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