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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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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흙탕물' 곡성군수 선거, 재산 신고 축소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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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당 "민주당 후보 누락 의혹"…민주당 "허위 주장, 고발 검토"

연합뉴스

곡성군수 재선거 출마한 후보자들
더불어민주당 조상래 후보(왼쪽)와 조국혁신당 박웅두 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곡성=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10·16 재보궐선거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조국혁신당 박웅두 후보 측이 더불어민주당 조상래 후보의 재산 허위 신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는 구체적으로 재산변동 현황을 설명하며,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박 후보 측을 고발 조치할 것임을 경고했다.

혁신당 박 후보 선거운동본부는 8일 보도자료를 내 "민주당 조상래 후보가 재산을 누락하거나 허위 신고한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 측은 "조 후보는 2년 전 군수 선거에 출마했을 때 41억원을 신고했는데 이번 재선거에는 31억원을 신고했다"며 "지난해 토지 매각 등을 고려하면 현금성 자산이 증가해야 하나 오히려 금액이 줄어들어 허위 신고일 가능성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조상래 후보는 이에 대해 "근거 없는 의혹 제기"라고 일축했다.

조 후보 측은 "재산 신고액이 줄어든 것은 2년 전 함께 재산 공개한 세 자녀가 독립생계 유지와 개인 신상정보 유출 등의 사유로 합법적으로 재산 고지를 거부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또 "토지·건물·주택을 매각한 것은 맞으나, 모친 소유였던 건물·주택은 상속분에 해당하는 매각대금만 받았고, 도정공장에 시설 투자 채무를 청산하는 데 현금자산을 사용해 오히려 재산이 줄었다"고 반박했다.

조 후보는 "박 후보 측이 근거없는 의혹 제기로 선거를 흙탕물 싸움으로 끌고 간다"며 "사실 여부도 확인하지 않는 허위 주장으로 후보 가족의 명예까지 실추시킨다면 고발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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