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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가자전쟁 1년, '저항의 축' 합동 공습...바이든·해리스 휴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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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곳곳서 공습경보

네타냐후 "'이란 '악의 축'에 반격해야"

바이든 "이스라엘 안보에 전적으로 헌신"

아주경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레바논 베이루트 지역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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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지 1년이 된 7일(현지시간) 이란을 중심으로 한 무장세력 ‘저항의 축’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합동 공습을 단행했다.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를 위해 가자지구 전쟁을 끝낼 것을 거듭 촉구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레바논의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을 향해 공격을 퍼부으면서 이스라엘 중부 지역에는 공습경보가 계속해서 울렸다.

오전 중에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발사체 5기가 날아오는 것이 포착되면서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 중부 지역에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렸다. 로켓 중 상당수가 이스라엘 중부에 떨어졌으며 2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오후 1시께 가자지구 북부에서 발사된 로켓 5발은 이스라엘군에 모두 격추됐다.

하마스의 군사조직 알카삼여단은 텔레그램 성명에서 "텔아비브 깊은 곳으로 M90 로켓을 일제히 발사했다"고 밝혔다.

오후에는 후티 반군이 쏜 것으로 추정되는 지대지미사일 1기가 예멘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날아왔다. 이 미사일은 곧 이스라엘군에 격추됐지만 텔아비브에 다시 한번 공습경보가 울렸고, 벤구리온 국제공항의 항공편 이착륙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헤즈볼라도 하이파, 티베리아스 등 이스라엘 북부 도시로 로켓 총 135발을 쏘면서 이들 지역에서 약 10명이 다쳤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전쟁 발발 1년인 이날 대규모 공습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가자지구 전역에 걸쳐 로켓 발사대와 땅굴 시설을 선제 폭격했다. 또 지상전이 벌어지고 있는 레바논 남부 전선에 병력을 추가로 투입하고 공세를 강화했다.

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내각 회의에서 "이란의 '악의 축'에 선 적들에게 반격하는 것이 우리 안보의 필수 조건"이라며 "사악한 하마스 통치를 타도하고, 생존자와 사망자 등 모든 인질을 돌려받고, 가자지구의 위협을 막아내고, 남부와 북부 주민들을 안전하게 집으로 돌려보내는 목표를 달성하고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가자전쟁 1년을 맞아 희생자를 추모하고, 전쟁을 끝낼 것을 거듭 촉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나와 해리스 부통령은 이스라엘의 안보와 존재할 권리에 대해 전적으로 헌신하고 있다"며 "우리는 헤즈볼라, 하마스, 후티, 이란의 공격으로부터 이스라엘을 방어할 권리를 지지한다"고 했다.

이어 ”이 전쟁을 끝낼 휴전 합의를 타결하기 위한 노력을 중단하지 않겠다"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주민 모두 안보, 존엄, 평화를 누리며 살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도 이날 워싱턴DC에 있는 부통령 관저에서 열린 추모행사에서 하마스의 테러를 "악행 그 자체"로 규정하며 "난 10월 7일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며 세계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난 항상 이스라엘이 이란과, 하마스 같은 이란이 후원하는 테러리스트를 상대로 자국을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갖추도록 하겠다"며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내 약속은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이지원 기자 jeewonle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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