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하락에도 비트코인 6만3000달러대
비트코인 시세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중동 전쟁 우려로 미 증시 등이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밈코인 급등세를 받아 코인시장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8일 글로벌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보다 1.68% 오른 6만332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간밤 비트코인 시세는 6만40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전일 대비 1.47% 상승한 24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밈코인 급등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는 투자자들이 위험 감수에 나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같은 날 미국 주식시장은 국제원유 가격과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특히 미국의 금리인하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으나, 가상자산 시장에는 영향이 덜 미치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간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이 6만3330달러(약 8516만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은 0.01%다.
가상자산 사기 피해액 1조원···리딩방·스캠 주의
지난해 가상자산 관련 사기 피해가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가상자산 불법행위 피해액은 1조415억원, 피해자는 4377명으로 집계됐다.
가상자산 투자 사기는 허위 또는 실재하는 코인과 토큰 등 가상자산 투자를 전제로 높은 수익을 만들어주겠다며 속여 편취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사기는 인터넷과 SNS 광고, 스팸 문자, 메일 등을 통해 발생하고 있었다.
가상자산 불법행위 피해액은 지난 2020년 2136억원 수준에 불과했으나 이듬해인 2021년 3조1282억원으로 급증했다. 이후 피해액은 1조원대로 내려왔지만 올해 피해자수는 5125명으로 집계돼, 1년 전 4377명보다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발생한 피해 중 주로 △온라인 스캠(196건) △주식 리딩방(194건) △로맨스스캠(176) 등이 차지했다.
텔레그램, 선물 기능에 NFT 지원 예정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최고경영자(CEO)가 소셜 플랫폼에 새로운 선물 기능을 출시하면서 대체불가능토큰(NFT) 변환 기능에 대한 티저를 공개했다.
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선물 기능은 프로필에 표시하거나 텔레그램 앱 내 통화인 스타로 변환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이미지다. 파벨 두로프는 텔레그램 채널에서 보유자가 일부 선물을 NFT로 변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두로프는 "일부 선물은 공급이 제한적"이라며 "올해 말에 이러한 한정판 선물을 TON 기반 NFT로 변환하는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수집품으로 변환된 후, 한정판 선물은 텔레그램 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텔레그램 외부에서 이러한 토큰화된 선물을 경매 및 거래할 수 있으며, 소유권은 블록체인에 기록된다.
한편, 텔레그램 기반 웹3 게임 햄스터컴뱃도 NFT에 대한 지원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햄스터컴뱃은 오는 11월 NFT를 게임 내 자산으로 통합할 예정이다.
엑셀라 네트워크, 서로 다른 블록체인 간 연결성 강화하는 솔루션 발표
인터체인 솔루션 엑셀라 네트워크가 옴니체인을 쉽게 개발할 수 있는 툴 '액셀라 모비어스 개발 스택(MDS)'을 발표했다.
엑셀라 네트워크는 웹3 상호운용성 플랫폼으로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할 수 있는 인터체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엑셀라 네트워크가 선보인 엑셀라 MDS는 기존의 브릿지나 오라클보다 더욱 확장된 기능을 제공하는 개발 툴로서 △인터체인 증폭기(Interchain Amplifier) △인터체인 토큰 서비스(ITS) △엑셀라 가상머신(AVM) 총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인터체인 증폭기는 엑셀라 네트워크에 어떤 블록체인도 비허가형(permissionless)으로 연결될 수 있게 한다. 인터체인 증폭기에 통합될 블록체인에는 플로우, 헤데라, 솔라나, 스택스, 스텔라, 수이 및 XRP 렛저가 있다.
ITS는 인터체인 토큰을 쉽게 발행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다. ITS를 활용하면 토큰 발행량을 관리하고 여러 블록체인에 걸쳐 토큰 기능을 변환하는 등의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
엑셀라 가상머신(AVM)은 서로 다른 체인 사이에서 스마트 컨트랙트가 실행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MDS는 비트코인 생태계의 바빌론, 이더리움 생태계의 아이겐레이어와 같은 차세대 보안 레이어를 통합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보안성을 흡수했다. 이로써 보다 안전한 크로스체인 인프라를 제공하게 됐다.
엑셀라 네트워크 측은 엑셀라 MDS를 통해 완전한 상호운용성을 제공하는 플랫폼 개발이 용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주경제=박성준·박진영 기자 psj@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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