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 하마스 위장 자선단체 신규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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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가 가자전쟁 1년을 맞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돈줄을 겨냥한 신규 제재를 발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가자전쟁으로 인한 희생자를 추모하며 휴전을 촉구했다.
7일(현지시간)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하마스의 국제 금융 지원 역할을 해 온 아델 더그먼 등 개인 3명과 위장 자선단체 1곳,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금융기관 1곳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그동안 하마스를 지원해 온 하미드 알 아흐마르와 그의 사업체인 알아흐마르트레이딩그룹 등 9곳도 제재 대상에 올렸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이후 미국이 하마스의 돈줄을 겨냥해 제재를 발표한 건 이번이 8번째다.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오르면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고 미국인과의 거래는 금지된다.
재무부는 특히 하마스가 가자지구 민간인을 돕는다고 거짓으로 주장하는 허위 자선단체를 통해 자금을 조달해왔다고 밝혔다. 올해 초 기준으로 하마스는 위장 자선단체 기부를 통해 한 달에 1000만달러를 조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하마스의 잔인한 테러 공격이 발생한 지 1년이 지난 지금 재무부는 하마스와 이란 대리인들의 작전 자금 조달과 추가 폭력 행위 수행 능력을 끊임없이 저하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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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가자지구 휴전을 촉구하고 희생자를 추모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이 전쟁을 끝낼 휴전 합의를 타결하기 위한 노력을 중단하지 않겠다"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주민 모두 안보, 존엄, 평화를 누리며 살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백악관에서 테러 공격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유대교 촛불 점등 의식에도 아내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하마스는 지난해 10월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민간인을 1200명 넘게 살해하고 250여명을 인질로 잡아갔다. 이스라엘이 하마스 소탕을 위해 반격을 가하면서 전쟁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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