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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광클했어요" 식당 완판 행렬…'흑백요리사'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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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잘 알려지지 않은 요리사들이, 스타 셰프와 대결을 벌이는 한 프로그램이 요즘 우리나라를 넘어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 인기에 힘입어 힘들었던 국내 외식업계도 활력을 찾는 분위기입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예능프로그램, '흑백요리사'의 마지막 생존자 8명이 최종회 공개를 앞두고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흑백요리사'는 80명의 이른바 흑수저 요리사들이 20명의 스타 셰프, 백수저 요리사들에게 도전하는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대규모 세트장과 눈을 가린 채 맛으로만 우열을 가리는 심사 방식.

요리에 계급이라는 콘셉트를 도입해 재야의 고수가, 스타 셰프에게 도전장을 던지는 설정 등이 화제입니다.

[최현석 (백수저 팀) : 처음 출연 제의가 왔을 때 당연히 심사위원인 줄 알았습니다. 새로운 자극이 필요했던 것 같아요.]

SNS에는 각종 관련 밈과 패러디 영상이 쏟아지고 있고, 출연 요리사의 식당에는 손님들이 몰리면서 요식업계 전반에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서진명·조민수/출연 요리사 식당 예약자 : 저런 음식도 있구나, 먹어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광클릭'해서 어렵게 예약했습니다.]

[정지선 (백수저 팀) : 외식업이 좀 더 많이 활성화됐다, 이걸 확실하게 제 몸으로 느끼고 있기 때문에 이건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특히 출연자 중에는 재래시장, 학교 급식 요리사도 함께 경쟁하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모카세 1호 (흑수저 팀) : 젊은 분들이 많이 찾아오세요. 조금이나마 재래시장에 도움이 돼서 요즘 아주 뿌듯한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흑수저 요리사로 불리던 이들도 이제는 얼굴이 알려지며 백수저급 유명세를 탄 상황.

[요리하는 돌아이 (흑수저 팀) : 사실 스타 셰프라는 말은 너무 과하고, 저는 다시 만약에 시즌2를 한다면 흑수저로 다시 도전장 내밀겠습니다.]

'흑백요리사'는 2주 연속 넷플릭스 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하며 K 푸드와 K 콘텐츠의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전민규, VJ : 오세관)

김광현 기자 teddy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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