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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전쟁 1년, 오늘도 포성…5차 중동전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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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딱 1년 전 오늘(7일)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습니다. 곧바로 보복에 나선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본거지인 가자지구 전역에 공격을 퍼부으면서 팔레스타인에서 4만 명 넘게 숨졌습니다. 이스라엘 사망자도 1천200여 명에 이릅니다. 기나긴 전쟁 속에 가자지구에서 살아남은 사람 대부분은 현재 굶어 죽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렇게 피해가 커지자, 국제사회가 거듭 휴전을 요구하고 나섰지만, 중동에서 포성이 그치긴커녕, 오히려 전선이 더 넓어지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레바논 헤즈볼라와 예멘 후티 반군, 그리고 이란까지 7개 전선으로 확대됐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참에 중동 질서를 재편하겠단 계획까지 세우면서, 5차 중동전쟁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전쟁 1년을 맞은 중동 지역 상황을 이홍갑 기자, 김영아 기자가 차례로 전해 드립니다.

<기자>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화염 구름이 솟아오릅니다.

잇따라 섬광이 번쩍이고 포탄 불꽃이 사방으로 튀어 오릅니다.

현지 시간 일요일 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와 공항 근처를 폭격했습니다.

헤즈볼라 무기 저장고 등 거점을 공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말 지상전 개시 이래 가장 격렬한 공습이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고대 로마 유적 근처에도 폭탄이 떨어졌습니다.

[레바논 발벡 주민 : 제트기가 와서 사료 가게와 주유소를 공습했습니다. 여기 어디에 헤즈볼라의 장비가 있는지 보세요.]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에 화력을 집중해 잠시 잦아들었던 가자지구에도 포화가 거세졌습니다.

하마스 재건을 막겠다며 가자 중부를 폭격해 최소 26명이 숨지고 100명 가까이 다쳤습니다.

헤즈볼라도 보복에 나서 7일 새벽 이스라엘 북부 도시 하이파에 로켓이 떨어져 10명이 부상했습니다.

남부 베에르셰바의 버스 정거장에서는 테러 의심 총격 사건이 발생해 경찰 1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이타마르 벤그비르/국가안보부장관 : 테러리스트 가족들을 추방하는 법안을 총리에게 요청할 것입니다.]

가자전쟁 1년을 맞아 이스라엘은 가자는 물론 레바논에서 공세 수위를 더 끌어올리고 이란 보복 결의를 다지고 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여러분은 승리의 세대입니다. 우리는 함께 싸우고 하나님의 도움으로 승리할 것입니다.]

이란은 항공편 일시 중단 등 최고 경계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이홍갑 기자 gap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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