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황문기는 9월 A매치를 앞두고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첫 발탁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달 황문기는 수원FC와 홈경기를 앞두고 대표팀 첫 발탁에 “대표팀은 선수라면 항상 가고 싶은 곳이다. 이렇게나 큰 관심을 받게 된 것에는 구단, 코칭스태프, 동료들의 도움이 컸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정환 감독 체제에서 우풀백으로 변신 후 많은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고 배우고 있다고 알렸다. 이때 가장 많이 보는 선수로 신광훈을 꼽았다. 황문기는 “저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 그래서 많은 팀들의 라이트백 자리를 본다. 특히 (신)광훈이 형을 유심히 보고 있다. 오른쪽에서 뽑아져 나오는 볼들이 위협적이다. 나도 한 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배운다”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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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황문기는 9월 A매치에 팔레스타인전 선발 출전, 오만전 교체 출전하며 기회를 잡았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그동안 풀백자리에 고민이 많았던 대표팀에 새로운 옵션으로 떠오르게 됐고, 10월 A매치에서도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다시 한번 평가의 자리에 나서게 됐다.
‘롤모델’로 지목된 신광훈은 어떤 기분일까. 6일 수원FC전 이후 만난 신광훈은 황문기의 샤라웃에 고마움을 보였다. 그는 “사실 (황)문기와는 같은 팀에서 뛴 적이 없다. 그런데 경기에서 오가면서 인사를 나눴는데 작년부터 제가 롤모델이라고 하더라”며 머쩍은 미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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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문기가 ‘형 제 로모델이에요. 많이 보고 있어요’라고 했다. 그때마다 ‘아니야 문기야 너가 더 잘하고 있어’라고 답했다. 지금봐도 문기는 저보다 훨씬 더 좋은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포지션을 변경했는데도, 제 영상을 많이 보고 있다고 해줄 때마다 너무 고마웠다. 사실 친분이 많지 않았는데 그렇게 말해주니, 국가대표 선수가 저한테 롤모델이라고 해주니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친해졌다. 서로 SNS 맞팔도 했다. 문기를 볼 때마다 정말 좋은 사람이라는 걸 느끼고 있다. 좋은 사람이 좋은 축구선수로서 좋은 모습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극찬했다.
[포항=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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