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헐린'으로 막대한 피해를 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허리케인 헐린이 강타해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를 본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부에 군 병력 500명의 추가 투입을 명령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이 발표한 성명에서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의 추가 지원 요청에 따라 오늘 첨단 기술 자산을 갖춘 현역 병력 500명에 대응 및 복구 노력을 지원하도록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헐린 피해 지역에서 복구를 지원하는 군 병력은 1천500명으로 늘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군 병력뿐 아니라 6천100명 이상의 주방위군과 7천명 이상의 연방 요원이 현재 현장 활동을 지원 중이라고 설명하면서 "우리 행정부는 재건을 향한 여정을 시작하는 가족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직은 멕시코만을 가로지르면서 세력이 강해지고 있는 열대성 폭풍 '밀턴'(Milton)과 관련, "인명 구조 자원을 배치하기 위한 행정부의 업무에 대해 브리핑받았다"며 "플로리다의 모든 주민은 지역 공무원에게 귀를 기울이고 대비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 국방부도 바이든 대통령의 이러한 명령을 확인했다.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육군 공병단은 남동부 전역에 12개의 비상 작전센터를 설치했으며, 이 가운데 3개가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다"며 "공병단은 노스캐롤라이나주와 조지아주에서 비상 전력팀을 운영하는 한편 노스캐롤라이나주와 플로리다주에서는 상하수도, 다리 및 도로 점검, 잔해 제거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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