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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발야구' 빛난 LG…실책에 무너진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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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LG가 특유의 발야구를 앞세워 KT의 돌풍을 잠재우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KT는 실책을 4개나 범하며 자멸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KT에 두 점을 먼저 내준 LG는 3회, 특유의 '발야구'로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노아웃 1-2루 기회에서 박해민과 문성주가 과감한 더블 스틸로 2-3루 기회를 만들었고, 홍창기의 땅볼, 신민재의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그리고 4회부터는 KT 수비진의 연이은 실수를 틈타 승부를 갈랐습니다.

1루수 문상철의 실책을 발판으로 역전을 시켰고, 6회에는 KT 투수 손동현이 번트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만루 기회를 잡은 뒤, 신민재의 적시타 때 KT 좌익수 김민혁이 타구를 뒤로 빠뜨리는 치명적인 실수를 한 사이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아 7대 2로 달아났습니다.

LG 선발 임찬규가 6회 원아웃까지 2실점으로 버텨 생애 첫 포스트시즌 선발승을 올렸고, 이틀 전 아버지를 여의고 1차전을 결장했던 마무리 유영찬이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킨 뒤, 동료들의 진심 어린 위로를 받았습니다.

[유영찬/LG 마무리 투수 : (아버지께서) 작년에 한국시리즈를 못 보셨기 때문에 올해는 같이 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 너무 마음이 많이 아팠고요. 어디서든 힘차게, 잘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포스트시즌 3연승, 정규시즌 막바지부터 이어온 7연승을 마감한 KT는 벤자민을, 한숨 돌린 LG는 최원태를 모레(8일) 3차전 선발로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김종태)

이성훈 기자 che031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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