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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안현모와 이혼 후 돌싱으로 등장한 라이머 편이 방송됐다.
이날 이혼 후 혼자 사는 라이머의 집에 이상민이 방문해 이혼 직후의 아픔에 대해 서로 털어놓았다. 특히 라이머는 "이번에 그 일을 겪으면서 갑자기 찬송을 부르다가 옆에 부모님이 계시는데 펑펑 울었다. 눈물이 미친듯이 뜨겁게 흘렀다. 교회 가서 제가 그렇게 울 줄은 몰랐다. 제 마음 속 깊이에 있는 상처나 아픔을 꺼내지 않았던 것이 있나보다"라며 이혼으로 인한 마음 고생을 털어놓았다. 이에 이상민은 "이혼이라는 고통을 겪게 되면 자기가 믿는 신을 찾는 것이 루틴인 것 같다. 교회가 나한테 천국 같았다. 나도 교회에서 두 시간 오열한 적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라이머는 "부모님한테는 마무리가 되어갈 때 말씀 드렸다. 그 전이 괴로웠다. 부모님이 '그 친구는 뭐하니'라고 물어보시는데 할 말이 없는 거다. 나중에 정리되고 말씀 드렸더니 엄청 놀라실 줄 알았는데 다른 이야기는 안하시고 '그랬구나. 걱정하지 마라. 좋은 일이 생길거다'라고 말씀해주셨다"라며 이혼 직후의 부모님 반응을 전했다.
이날 이상민은 "행복해지려 이혼한 거다라는 말을 쉽게 하지만 그런 상황을 맞이하고 3년 차까지는 서로가 되게 불행하고 힘들다. 이겨 나가야 하니까"라고 말했고, 라이머는 "정확히 따지면 1년이 안 된 일인데 자세한 건 다 잊어버렸다. 순간 순간은 기억나는데 구체적으로 '이런 이유로 헤어졌어'라는 답을 내리진 않았다. '이렇게 될 인연이었구나' 하는 거다"라고 전했다.
또 라이머는 "항상 부부가 어떻게 좋을 수만 있겠냐. 5년 반이란 시간 안에 많은 일이 있었다. 순간순간 행복도 했고 힘들기도 했다. 저나 그 친구나 누구도 이런 상황을 원하지 않았다. 서로 절대 원치 않았는데..."라며 씁쓸해 했다.
이상민은 "내가 이제 이혼 20년 차다. 엄청난 시간이 지난 거다. 그런데 한 번도 마주친 적이 없다"라며 "마주칠 법한 일이 몇 번 있었다. '아는 형님' 녹화할 때 나 빼고 다 인사를 했다. 나한테 인사를 하러 왔는데 내가 없었던 거다. '희한하다. 어떻게 이렇게 못 보지?'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상민이 "너는 언젠가 마주칠 수 있다"라고 하자, 라이머는 "저는 마주쳐도 어색하진 않을 거 같다. 저는 그 친구가 지금껏 잘 해왔듯 잘 했으면 좋겠다. 진심으로"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라이머는 "진짜 웃긴 게 내가 이혼했다는 생각을 거의 안하고 살다가 형 오니까 절실히 느껴진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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