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딸’ 다혜씨 음주운전에 말문 막힌 민주당?...“해선 안되는 일” 짧은 입장 내놔

문재인 전 대통령(왼쪽)과 딸 다혜씨. [사진출처 = 다혜 씨 엑스(X)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5일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자 더불어민주당은 “해선 안 되는 일”이라는 짧은 입장을 내놨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사안에 대한 질문에 “(음주운전은) 해선 안 되는 일”이라며 “당의 입장이 다를 것이 있겠나”라고 답했다.

그는 “특별히 다른 (말씀드릴) 내용은 없다”며 “이 정도로 말하면 될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은 최근 검찰이 다혜 씨의 남편이었던 서모 씨의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하며 문 전 대통령 일가를 조준하자 ‘전(前)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를 띄워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문 전 대통령 가족이 검찰의 ‘정치탄압성 수사’를 받고 있다는 주장을 펴는 와중에 다혜 씨가 여론의 비난을 피하기 어려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자 민주당으로서는 난감해진 입장이다.

앞서 다혜씨는 전날 오전 2시 51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차량을 몰다가 차선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다. 경찰 음주 측정 결과 다혜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