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행성 이주 실현될까?…NASA, 목성 위성 '유로파' 탐사선 이달 발사

머니투데이 박건희기자
원문보기

행성 이주 실현될까?…NASA, 목성 위성 '유로파' 탐사선 이달 발사

속보
코스피 '5,000 시대 개막'…증시 새 역사
얼음 표면 아래 '물' 존재 강력 추정… 처음 확인한다

NASA가 1999년 2869km 떨어진 지점에서 촬영한 '유로파'의 모습 /사진=NASA

NASA가 1999년 2869km 떨어진 지점에서 촬영한 '유로파'의 모습 /사진=NASA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이달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에 탐사선을 보낸다. 유로파는 표면 아래 물이 존재해 지구의 생명체도 생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행성이다.

NASA는 오는 10일(현지시간) 유로파 탐사선 '클리퍼(Clipper)'를 발사한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유로파를 면밀히 관찰하는 과학 탐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클리퍼는 10일 낮 12시 31분(한국시간 11일 오전 1시0분)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에 실려 발사된다. 이후 약 29억 킬로미터(km)를 날아 2030년 4월경 목성에 닿을 예정이다.

얼음으로 뒤덮인 유로파의 표면 아래, 그동안 과학계가 추측해온대로 거대한 바다가 존재하는지 확인하는 게 클리퍼의 목표다.

유로파의 궤도와 클리퍼가 근접비행할 위치를 나타낸 모식도 /사진=NASA

유로파의 궤도와 클리퍼가 근접비행할 위치를 나타낸 모식도 /사진=NASA


클리퍼는 유로파의 주변을 약 50회 근접 비행(flyby)하면서 상세 측정값을 수집할 예정이다. 비행마다 각기 다른 방향에서 유로파 표면의 약 25km 고도까지 접근해 행성 전체를 '스캔'한다.

이를 통해 행성을 덮은 얼음 아래 물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만약 물이 존재한다면 생명체가 이주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인지 확인한다.


NASA에 따르면 클리퍼는 NASA가 지금까지 행성 탐사용으로 개발한 탐사선 중 가장 크다. 지구보다 태양에서 5배 먼 목성계에서도 태양 빛을 모아 전력을 충전할 수 있도록 대형 태양 전지판을 설치한 게 주요 특징이다.

클리퍼에는 유로파 지도를 생성하기 위한 고해상도 카메라, 지하수의 유무를 분석할 수 있는 얼음 투과 레이더, 가장 최근 물이 분출된 지점을 정확히 찾아낼 수 있는 열 측정기 등 주요 탑재체 9개가 실린다. 목성의 강한 방사선으로부터 이들 탑재체를 보호하기 위해 티타늄과 알루미늄으로 제작한 두꺼운 차폐벽을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 탐사 대상이 된 유로파는 목성에서 두 번째로 가까운 거대 위성이다. 1610년 이탈리아 천문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처음 발견해 '갈릴레이 위성'으로도 불린다.

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