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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음주운전 사고와 처벌

與 “문다혜 음주운전 침묵하는 野…당대표가 음주운전 전과자라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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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6일 논평

“참지 않겠다더니 음주운전으로 불만 표출했나”

“野, 음주운전 옹호말고 명확한 입장 표명해야”

與김장겸 “아버지 말씀 궤변 많아도 들을 건 들어야”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의 음주운전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건에 어색한 침묵을 지키며 아무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현직 당대표가 음주운전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인가”라고 6일 논평했다.

신주호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음주운전 사고는 실수가 아니라 살인행위’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2018년 문 대통령의 발언(음주운전 사고는 실수가 아니라 살인 행위가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가 되기도 한다)을 언급하며 “전직 대통령의 딸이, 아버지의 말처럼,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살인 행위이자 타인의 삶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행위를 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다혜 씨는 아버지가 받는 숱한 의혹에 대해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건가. 더 이상은 참지 않겠다’라는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며 “참지 않겠다더니, 기어코 보인 모습이 음주 범죄란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의혹에 대해 소상히 해명하고 반성하기는커녕, 술 먹고 운전하며 세상을 향해 응축된 불만을 표출한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신 부대변인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문 전 대통령의 언급처럼 사실상 살인범죄인 음주운전 전과가 존재한다”며 “현직 당대표부터 민주당 출신 대통령의 딸까지 음주 범죄를 저질렀으니, 민주당과 음주운전은 뗄 수 없는 연관검색어가 됐다”고 비꼬았다.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한 입장이 없는 민주당을 겨냥해 “조금의 꼬투리라도 있으면 침소봉대해서 과격한 막말논평을 내어놓던 평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라며 “현직 당 대표가 음주운전 전과자이니, 민주당은 음주운전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민주당내 도덕적 해이가 만연하게 퍼져 있는 건 아닌지, 우리 국민들은 의구심을 가지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음주운전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번 사건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이번에도 침묵하며 유아무야 넘어가려 든다면 큰 오산”이라고 부연했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 역시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음주운전은 살인이라고 청와대에서 같이 살던 분이 얘기했었는데, 아무리 아버지 말씀이 궤변이 많더라도 들을 건 들어야지요”라고 비난했다.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는 5일 오전 3시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인근에서 술에 취한 채 차량을 몰다가 사고를 냈다. 당시 문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혜씨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이데일리

2017년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한 마지막 유세에서 딸 문다혜 씨로부터 카네이션을 선물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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