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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라이브] '성남 15G 무승' 책임 통감한 김주원 "나도 혼란스러운데 어린 선수들 오죽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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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성남)] 베테랑 김주원은 어수선한 상황을 인정하며 남은 5경기에서 팬들이 조금이라도 이해할 만한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성남FC는 5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4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0-1로 패했다. 성남은 리그 15경기 무승을 이어가면서 최하위에 위치했다.

이번에도 포지션 파괴 전술을 들고 나왔다. 전남 수비를 완전히 통제하면서 밀어붙였는데 골은 없었다. 후반에도 신재원을 활용한 공격을 이어갔지만 득점은 없었다. 0-0 무승부가 유력하던 상황에서 후반 추가시간 윤재석에게 실점하면서 성남은 0-1로 졌다.

무려 공식전 17경기 무승이다. 전경준 감독이 온 이후에도 4경기 무승이다. 마지막 승리는 6월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6월 15일 FC안양을 잡은 뒤로 15경기 무승을 기록하면서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약 4달 동안 승리가 없는 셈. 코리아컵까지 포함하면 공식전 17경기 무승이다(충북청주전은 승부차기 승리, 전적은 무승부로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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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한 상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김주원은 반성의 목소리를 냈다. 믹스트존에서 만난 김주원은 "팀이 너무 어려운 상황이다. 선수들도, 구단 분들도 다 노력하시는데 결과가 안 나온다. 팬들을 볼 면목이 없다"고 아쉬움 가득한 목소리로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도 성남의 어린 선수들의 크고 작은 실수가 이어져 아쉬움이 더했다. 베테랑 김주원은 매 경기마다 소리를 치고 아쉬움을 표하지만 달라지지 않고 있다. 김주원은 포항 스틸러스, 전남 드래곤즈, 제주 유나이티드, 수원 삼성 등 여러 팀에서 뛰며 숱한 경험을 한 베테랑 센터백이다. 고참 김주원은 책임을 묻기보다는 자신의 책임을 통감했다.

김주원은 "사실 나도 혼란스럽고 힘든데 1, 2년차 선수들은 오죽하겠나? 어린 선수들을 편안하게 만들어주지 못한 건 고참으로서 정말 미안하다. 너무나도 어수선한 상황이다. 감독님만 세 분이 오셨다. 온전히 선수들의 문제라고 판단한다. 팬들이 좋아하는 축구를 하기 위해 장점을 극대화하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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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준 감독이 온 후 성남 수비진에서 전문 센터백은 김주원뿐이다. 센터백으로 활용되는 정승용은 풀백이며 3백으로 이동할 때 내려오는 정원진은 미드필더다. 김주원은 "감독님이 생각하는 구성대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 늦긴 했지만 주도하는 축구를 올 시즌부터 하며 내년에도 압도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 승격에 다가가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이제 5경기 남았다. 오늘도 졌지만 얻을 건 분명히 있었다. 남은 5경기 모두 이긴다는 마음으로 준비를 하겠다. 그래야 팬들이 조금이라도, 사실 이해를 바라는 건 실례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이해를 해주실 거라고 본다. 어렵겠지만 해보도록 하겠다"고 하며 팬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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