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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음주운전 사고와 처벌

"음주운전은 살인"…與 김장겸, '문재인 딸' 음주 사고에 文 발언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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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제19대 대통령 선거 마지막 유세에서 딸 문다혜 씨와 손자로부터 카네이션을 선물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05.08. since1999@newsis.com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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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서울 이태원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낸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문 전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언급하며 이번 사고를 비판했다.

김 의원은 5일 저녁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문 씨의 음주운전 관련 기사를 캡처해 올리며 "음주운전은 살인이라고 청와대에서 같이 살던 분이 얘기했었는데, 아무리 아버지 말씀이 궤변이 많더라도 들을 건 들어야지요"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10월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음주운전 사고는 실수가 아니라 살인 행위가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가 되기도 한다. 초범이라 할지라도 처벌을 강화하고, 사후 교육 시간을 늘리는 등 재범 방지를 위한 대책을 더욱 강화해 주기 바란다"고 한 바 있다.

당시 문 전 대통령의 음주운전 관련 메시지는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친구 인생이 박살 났다'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한 답변 격으로 나왔다. 문 전 대통령은 당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음주운전의 경우 재범률이 높다는 점을 언급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초범에 대한 양형 기준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는 5일 새벽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턴 호텔 인근에서 음주 상태로 캐스퍼 차량을 몰며 차선을 변경하던 중 뒤에 오던 택시와 부딪혔다.

경찰은 조사 결과 문 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0.14%로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인 것으로 파악한 뒤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문 씨를 입건했다.

문 씨는 조만간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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