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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어제(4일) 강원 고성군의 한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일 경기 평택시와 강원 양양군에서 럼피스킨이 확인된 지 하루 만입니다.
이로써 올해 축산농가에서 확인된 럼피스킨은 모두 8건으로 늘었고, 강원도에서는 지난해부터 2년간 10건이 발생했습니다.
농식품부는 럼피스킨 확산 방지를 위해 이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농장 출입을 제한하고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농장에서 기르는 소 81마리 중 럼피스킨에 감염된 소에 대해서는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살처분할 예정입니다.
농식품부는 고성군과 속초, 인제, 양구 등 인접 3개 시군 소재 축산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오늘 자정까지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어 고성군과 인접한 속초시 소 사육농가에 대한 긴급 백신접종도 실시할 방침입니다.
강원도 관계자는 "9월 11일 양구, 10월 3일 양양에 이어 전날 고성에서 추가 발생하는 등 럼피스킨 확산이 우려되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작년 감염 농가 7곳 중 양구와 고성 등 2개 시군은 2년 연속 발생해 우려가 더 크다"고 말했습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관계 기관과 지방자치단체는 매개 곤충 방제 등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백신 접종을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홍순준 기자 kohs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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