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수용인원 3500명)에서는 9월28일 블랙컴뱃 12가 열렸다. 더블지 챔피언 진태호(35)는 웰터급(-77㎏) 5분×3라운드 경기로 김율(40)한테 2-1 판정승을 거뒀다.
심판 2명은 진태호가 28-27 및 29-28, 다른 1명은 김율이 29-28로 이겼다고 채점했다. 진태호는 웰터급 2위로 블랙컴뱃 공식 랭킹에 진입했다. 김율은 1계단 내려간 4위가 됐다.
더블지 챔피언 진태호가 블랙컴뱃 12 웰터급 출전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스포츠앤조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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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태호가 블랙컴뱃 12 승리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회 결과가 반영된 공식랭킹에서 웰터급 2위가 됐다. 사진=스포츠앤조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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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는 2021년 4분기~2022년 2분기 진태호를 라이트급(-70㎏) 56점, 2022년 3분기에는 웰터급 51점으로 평가했다.
56점은 UFC 라이트급 76위 및 상위 77.6%, 51점은 UFC 웰터급 68위 및 상위 91.9%에 해당한다. 그러나 진태호는 블랙컴뱃12 1라운드부터 김율의 아래 차기에 고전했다.
2라운드는 김율한테 다운까지 당했고, 사커킥과 그라운드 4점 포지션에서 무릎 차기 또한 맞았다. 진태호는 삼각 조르기와 팔·어깨 관절 연계 기술에 애를 먹기도 했다.
블랙컴뱃 웰터급 3위 김율이 진태호를 그라운드 앤드 파운드로 공격하고 있다. 사진=스포츠앤조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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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태호가 블랙컴뱃 12 웰터급 경기에서 김율을 넘어뜨리고 있다. 사진=스포츠앤조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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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첫 5분 동안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는 등 그래플링 우위를 점한 것이 3라운드 도움이 됐다. 진태호는 김율을 넘어뜨린 후 그라운드 공방에서 우세를 뺏기지 않고 파운딩을 이어가며 판정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원챔피언십 웰터급 타이틀 도전자 출신 아길란 타니(29·말레이시아)를 경기 시작 2분 33초 만에 팔얽어비틀기로 제압한 것은 진태호 종합격투기 14년 경력을 통틀어 최고 업적이다.
진태호가 원챔피언십 웰터급 타이틀전 도전자 출신 아길란 타니를 경기 시작 2분 33초 만에 팔얽어비틀기로 제압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ONE Championshi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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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종합격투기 단체 선수층 규모 랭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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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종합격투기 단체 선수층 규모 랭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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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만 베료스킨이 유럽 9위 규모 러시아 대회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Hardcore MM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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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태호가 2017년 12월 Hardcore MMA 3승 파이터 게르만 베료스킨(34·카자흐스탄)을 TKO로 꺾은 것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러시아 하드코어는 ‘파이트 매트릭스’ 세계랭킹 선수 32명을 보유한 유럽 9위 규모 대회다.
블랙컴뱃은 설립 3년도 되지 않아 세계랭킹 선수 26명 및 아시아 12위 종합격투기 단체로 성장했지만, 아직 웰터급 챔피언이 없다. 신장 182㎝ 및 윙스팬(양팔+어깨) 193㎝의 좋은 신체 조건을 자랑하는 진태호는 랭킹 2위가 되어 타이틀 경쟁에 합류했다.
KO와 서브미션으로 3승씩을 거둔 고른 기량, 일본 카자흐스탄 중국 홍콩 등 해외 출전 경험 또한 과소평가할 수 없다. 김율은 진태호를 상대로 선전하며 40대에도 블랙컴뱃 웰터급 경쟁력을 증명했다.
김율이 블랙컴뱃 12 웰터급 출전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스포츠앤조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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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00승 1패
서브미션 4승 2패
2020년 더블지 웰터급 챔피언
2022~2023년 ONE 1승 2패
아마추어 3승 무패
KO/TKO 3승 1패
서브미션 3승 무패
[안암동(서울)=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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