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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오늘도 켈리 응원받았다" 오지환에게 LG는 가족이다…"지금 없는 선수들 많이 생각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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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눈물과 함께 작별한 LG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준플레이오프를 앞둔 선수들을 응원했다.

LG 오지환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여기 없는 선수들 생각이 많이 난다. (이)정용이나 (고)우석이, (김)윤식이도 있고"라며 "켈리랑은 거의 매일 통화한다. 대화는 문장이 아니라 거의 간단한 단어로 하니까 괜찮다"고 했다.

그러면서 "켈리는 아침에 통화했는데 오늘 준비 잘 하라고 하더라. 차에 있길래 어디 가냐고 했더니 운동 간다더라. 아내들끼리도 자주 봐서 가족이나 다름 없는 사이다. 스프링캠프 때는 켈리 집에 가기로 했다"고 미국으로 돌아간 에이스의 근황을 들려줬다.

켈리는 지난 2019년부터 올해 7월까지 5시즌 반 동안 LG 유니폼을 입고 163경기에 나와 73승 46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했다. 투구 이닝은 989⅓이닝에 달한다. 이 기간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책임진 선수였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와일드카드 결정전(2019년)부터 준플레이오프(2021년), 플레이오프(2022년), 한국시리즈(2023년)까지 모든 단계에서 승리를 기록한 유일한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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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꾸준히 가을 야구에 나서고, 또 우승에 도전하다 정상에 오르는 모든 과정을 함께 한 전설적인 외국인 투수였지만 올해는 완주에 실패했다. 켈리는 우천 노게임으로 끝난 지난 7월 20일 잠실 두산전 2⅔이닝 투구를 마지막으로 LG를 떠나게 됐다. LG는 새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영입하고 켈리를 웨이버 공시했다. 그러나 LG 선수들은 여전히 켈리와 안부를 주고받으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오지환은 "다른 게 가족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동료들을 가족보다 더 자주 만난다. 선수단 사이의 일이 남 일로 느껴지지 않는다"며 "(유)영찬이 일도 그렇다. 우리 가족의 일 같아서 어제(4일) 아침에 바로 다녀왔다. 금방 돌아오겠다고 하더라. 이게 가족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엔트리에 못 든 친구들도 신경이 쓰인다. 그런 선수들에게 다 전화 돌려서 준비 잘 하고 있으라고 했다"고 말했다.

정규시즌 막판 말썽이었던 발목은 많이 회복한 상태다. 오지환은 발목 통증 탓에 지난달 28일 대구 삼성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천 합숙훈련 초반까지도 통증이 남아있었는데 이제는 상태가 좋아졌다. 오지환은 "자고 일어났는데 발을 못 디딜 정도로 발목이 아팠었다. 참고 하는 스타일인데 도저히 안 되겠더라. 그래도 최종전이고 또 만날 수 있는 팀이라 준비를 하고 싶어서 나가려고 했었다"며 "이천에서도 둘째 날까지 너무 아팠다. 그런데 셋째 날 거짓말처럼 스파이크를 신었는데 뭔가 딱 맞는 느낌처럼 발목이 괜찮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 순서로 1차전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디트릭 엔스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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