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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웅 UFC 톱40급 실력으로 블랙컴뱃 2위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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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격투기(MMA) 메이저대회 톱랭커 출신이 2145일(5년10개월14일) 만에 치른 국내 무대 복귀전을 통해 우월한 실력을 보여줬다.

서울특별시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는 9월28일 블랙컴뱃 12가 열렸다. 김재웅은 코-메인이벤트 계약 체중 64㎏ 이하 경기 시작 3라운드 1분 41초 만에 박성준을 펀치 TKO로 이겼다.

1993년생 31살 동갑 종합격투기 대결에서 승리한 김재웅은 블랙컴뱃 데뷔와 함께 밴텀급(-61㎏) 공식랭킹 2위로 올라섰다. 박성준은 1계단 내려간 3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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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ONE 페더급 1위 김재웅(왼쪽)이 승리 선언을 받고 있다. 오른쪽은 블랙컴뱃 밴텀급 2위 박성준. 사진=이데아 파라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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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Professional Fighters League ▲Bellator(이상 미국) ▲ONE Championship(싱가포르) ▲Rizin(일본)은 5대 MMA 단체로 묶인다. 김재웅은 2022년 3월 ONE 랭킹 1위 자격으로 페더급 도전자 결정전을 치렀다.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는 김재웅을 2021년 4분기~2022년 1분기 페더급 112점, 2023년 1분기에는 밴텀급 110점으로 평가했다. 밴텀급 110점은 UFC 38위 및 상위 45.2%, 페더급 112점은 UFC 41위 및 상위 51.3% 수준이다.

김재웅은 블랙컴뱃 12 코-메인이벤트 1라운드 클린치와 그라운드 공방에서 주도권을 잡았다. 마운트 포지션을 차지하고 주먹과 팔꿈치로 그라운드 앤드 파운드를 구사하여 박성준을 TKO 직전까지 몰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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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웅이 블랙컴뱃 12 코-메인이벤트에서 백 마운트를 타고 박성준을 그라운드 앤드 파운드로 공격하고 있다. 사진=이데아 파라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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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첫 5분의 분위기는 이후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김재웅은 2·3라운드 역시 박성준을 테이크다운 시킨 후 그래플링 상황에서 펀치와 엘보를 동반한 공격을 이어갔다. 2라운드 조르기 공격을 시도했고 3라운드 마운트를 탔다.

1라운드 종료 후 현장의 관심사는 누가 이기냐가 아닌 언제 어떻게 승리할지였다. 김재웅은 현장 승리 인터뷰에서 블랙컴뱃 밴텀급 랭킹 1위 이진세(29)와 매치업을 요구했다.

대회사 측은 박성준을 압도한 김재웅이 2024년 12월 이진세를 상대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2대 블랙컴뱃 밴텀급 챔피언 유수영(29)은 11월23일 중국 마카오특별행정구 아오먼인허쭝허두자청(수용인원 1.6만 명)에서 Road to UFC 시즌3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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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to UFC 시즌3 밴텀급 결승 유수영(왼쪽) vs 발인 제슬리. 사진=T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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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영이 일리 카자흐 자치주 출신 발인 제슬리(중국어명 바얼겅 제레이이쓰·29)를 꺾고 RTU 시즌3 밴텀급 토너먼트를 우승하면 UFC 진출 자격을 얻는다.

UFC는 선수한테 종합격투기 독점 계약을 요구한다. 따라서 유수영이 RTU를 제패할 경우 김재웅 vs 이진세는 제3대 블랙컴뱃 밴텀급 챔피언결정전이 된다.

유수영이 블랙컴뱃 왕좌를 유지한다면 김재웅과 이진세는 밴텀급 도전자 결정전으로 맞붙는다. 승자는 2025년 유수영의 타이틀 1차 방어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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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웅(오른쪽)은 블랙컴뱃 밴텀급 공식 랭킹 2위가 됐다. 왼쪽은 1위 이진세. 사진=이데아 파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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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웅은 ▲이제 30대 초반의 나이 ▲지난해가 밴텀급 커리어 하이 ▲KO승률 71.4%(10/14)의 파괴력 ▲신장 173㎝ 및 윙스팬(양팔+어깨) 188㎝의 우월한 신체 조건이 장점으로 꼽힌다.

빅리그 정상을 노크하지 못한 아쉬움을 블랙컴뱃 밴텀급 제패로 만회할 수 있을지 앞으로 김재웅 행보가 주목된다.

김재웅 종합격투기 주요 경력
2012년~ 14승 8패

KO/TKO 10승 5패

서브미션 1승 2패

2017년 TFC 페더급 챔피언

2019~2023년 ONE 4승 5패

2022년 ONE 페더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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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웅이 제3대 ONE 밴텀급 챔피언 케빈 벨링곤을 그라운드 앤드 파운드로 공격하고 있다. 사진=원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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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암동(서울)=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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