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EU 전기차 관세에 "결연히 반대...필요한 모든 조치"

유럽연합(EU)이 현지시간 4일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최고 45.3%로 확정하자 중국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에서 "중국은 유럽의 불공평하고 불합리한 보호무역주의 방식과 중국 전기차에 부과하는 반보조금 관세에 결연히 반대한다"면서, "이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정상적인 국제 무역질서를 방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중국-EU 무역·투자 협력과 기후 변화 대처를 위한 글로벌 공동 노력 등에도 악영향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상무부는 또 관세부과는 중국 기업의 대(對)유럽 투자를 방해할 뿐이라며 "EU가 협상을 통해 무역 갈등을 해결하는 올바른 길로 돌아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또 중국 기업 이익을 확고히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U 주재 중국상회도 성명을 통해 "EU의 보호무역주의 조치 추진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대화를 통해 마찰과 이견을 적절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중국 전기차 업체들도 별도 입장을 통해 이번 조치가 부당하다고 항의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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