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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산학협력단, 인니 사범대 지원 STEAM 전문교원 양성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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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024년 9월 17일,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의 사나타달마대학의 팹랩 설치 예정 건물 (신관우 단장과 함께 해당 대학 과학교육학부의 학장 및 학과장 등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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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총장 심종혁) 산학협력단은 인도네시아의 사범대학에 STEAM(과학-기술-공학-예술-수학) 분야 융합 교과의 신설 지원을 통해, 인도네시아 전역의 고등학교에서 융합형 창의 교과 수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STEAM 전문교원 양성에 나선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해당국 중고등학생의 과학 및 수학 등의 학업성취도 상향을 위하여 2023년부터 창의적이며 독립적인 교육 커리큘럼으로 중고등학교에 “메르데카 교육과정”의 전면적인 실행을 천명한 바 있다.

그러나 고등학교 현장에 AI와 코딩, 과학기술과 예술 등의 융합적 교육을 강의할 수 있는 교원들이 턱없이 부족하여 실제 실행에 어려움이 있었으며, 특히 1만 7천 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인도네시아는 도시와 지역 간, 그리고 도서 지역 훈련된 교사와 인프라의 격차가 심해 이를 일률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서강대 산학협력단은 올해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으로 과학기술자 NGO인 (사)국경없는과학기술자회와의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사범대학에 STEAM형 교과과정을 설치하고 이에 필요한 창의 실습실을 구축하여 지원하기 위한 사업에 착수하였으며, 1차적으로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사범대학인 사나타달마대학(Universitas Sanata Dharma) 교육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9월부터 과학 교육 및 AI, 코딩, 디자인씽킹, CAD 설계 및 3D 디자인 등의 정규교과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과학과 공학에서 현지의 수준과 요구가 결합된 적정기술을 활용하며, 예술과 공학을 과학 교육에 활용하는 방식의 커리큘럼뿐만 아니라 첨단 3D 프린팅 실험실 설치를 통해 다양한 실습과 활용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 배출되는 본 교육과정 이수자들은 기존의 생물교육, 화학교육, 물리 교육 및 수학 교육학 이외에 전문화된 STEAM 교육의 마이크로학위를 받게 된다.

이에 2026년까지 매년 100여 명씩 STEAM 교육을 받은 과학교사를 인도네시아 전국 각지에 배출될 예정이며, 2025년 초에 완공될 팹랩 등을 활용해 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현직에 있는 과학교사 재교육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본 사업을 제안한 서강대 산학협력단장 신관우 교수는 “서강대는 지난 10년 전부터 인도네시아 과학 교육의 인프라 구축에 참여해왔다”라면서 “낙후된 수천 개의 도서 지역 하나하나에 개별로 접근하는 방법에는 많은 한계를 느껴왔다. 따라서, 사범대에서 훈련된 과학교사를 배출하여, 이들이 현지 지역사회, 특히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본 사업은 ‘인도네시아 과학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사범대 STEAM형 교육지원사업'으로 KOICA가 함께하는 민관협력 사업이며, 서강대 교수들과 (사)국경없는과학기술자회 소속 과학기술자들이 현장 파견 및 교육에 함께 참여할 계획이다.

이현지 인턴기자 lee.hy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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