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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Y터뷰] '경성크리처2' 정동윤 감독 "프로다운 박서준·한소희, 또 함께 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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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경성크리처' 시리즈를 연출한 정동윤 감독이 배우 박서준, 한소희와 향후 다시 같이 작업하고 싶다고 전했다. 현장에서의 털털하고 프로다웠던 모습에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정동윤 감독은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2' 공개를 기념해 지난 달 3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경성크리처2'는 공개 2일 만에 글로벌 TV쇼 부문 3위에 오르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며 입소문을 타고 있었던 상황.

특히 1945년 경성을 배경으로 한 시즌1에서 이야기가 확장됐음에도 일본에서도 톱10에 안착했다. 정 감독은 "배우의 힘이 큰 것 같다. '이태원 클라쓰'로 인한 박서준 씨의 일본 팬덤이 어마어마하더라.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니까 많이 봐주시지 않았나 싶다"라고 분석했다.

'경성크리처2'는 2024년 서울, 태상과 모든 것이 닮은 호재(박서준 분)와 경성의 봄을 살아낸 채옥(한소희 분)이 만나 끝나지 않은 경성의 인연과 운명, 악연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에 출연했던 박서준, 한소희가 시즌2에도 등장해 79년 후 이어지는 멜로 서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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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감독은 "시즌1에서 해결되지 않았던 두 사람의 멜로가 79년이 흐른 후에 이어지는데,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감정적 응원을 할 수 있게 해주지 않았나 싶다. 그 시대를 살며 아픔을 겪은 두 사람의 재회가 이 드라마가 보여주려는 또 다른 상징적인 모습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두 배우의 로맨스 호흡은 좋았다고. 정 감독은 "1보다 2에서 두 사람이 훨씬 더 친해졌다. 거리감이 없어져서 조금 더 절실하게 보였던 거 같다. 추억을 가진 사람의 눈빛은 다를 거라 생각했고, 실제로 소희 씨와 서준 씨가 서로에게 달려갈 때 감정을 담고 달려가려고 하는 느낌을 현장에서도 많이 줬다"고 전했다.

촬영장 애티튜드에 대해서도 전했다. 정 감독은 두 배우에 대해 프로페셔널하다. 사석에서나 공석에서나 앞뒤가 전혀 다른 사람들은 아닌 것 같다. 털털하고 굉장히 지금 나이에 맞는 고민들을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저도 톱스타들 대하는 게 어려운데, 편하게 해줬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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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에도 함께 작업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바로 만나면 안될 것 같다"면서도 "하고 싶은 것들이 있어서 각자가 원하는 걸 더 열심히 하고 몇 년 후에 만나면 좋을 것 같다. 저는 외계인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조금 더 사람의 내면에 집중하는 이야기도 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시즌2까지 열심히 달려준 배우들과 스태프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시즌1 때는 솔직히 개인적으로 다운되어 있긴 했다. 큰 작품은 처음이고 기대치만큼 못해줬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시즌2는 세계 순위도 좋다. 끝까지 함께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사진출처 = 넷플릭스]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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