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총리 “한일 협력, 쌍방 이익에 매우 중요” : zum 뉴스

총리 취임 후 첫 국회연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4일 취임 후 첫 국회 소신표명 연설에서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취임 후 첫 국회 연설에서 “현재 전략 환경에서 한·일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는 것은 두 나라 모두의 이익에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4일 국회 소신표명 연설에서 “한국과 일본 간 어려운 문제도 있었지만,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이 쌓은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한일 양국의 협력을 더욱 견고하고 폭넓게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미일도 한층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일본에서 소신표명 연설은 총리가 당면한 정치 과제에 관한 기본 인식을 드러내는 자리로 관심을 받는다. 특히 총리 취임 후 첫 연설은 지향하는 사회상과 내정, 외교 과제에 대한 현황 및 인식, 국정 운영 방향을 밝히는 새 내각의 청사진으로 여겨진다.

지난 1월 취임한 이시바 총리는 이번 첫 국회 연설을 통해 기시다 전 정부에 이어 현 정부에서도 한일 관계 개선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시바 총리는 전날 윤 대통령과 한 첫 통화에서 “앞으로 긴밀히 소통하고 연대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납북자 문제와 관련해서는 “납치 피해자와 그 가족이 고령화하는 등 시간적 제약이 있는 납치 문제는 한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인도적 문제이자 국가 주권 침해이며 정권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모든 납북자가 하루빨리 귀국하고 북한과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강한 결의를 하고 총력을 기울여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케이신문은 이날 이시바 총리가 일본인 납북자 가족 모임의 반대 입장에도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도쿄와 평양을 잇는 연락사무소 설치를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가족 모임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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