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4 (금)

'라디오쇼' 박명수, 은둔 청년 '쓰레기집' 문제 지적 "방관해선 안돼"[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캡처



박명수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쓰레기집'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3일 방송된 KBS 쿨FM 라디오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DJ 박명수가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와 '검색엔차트' 코너를 통해 한 주의 이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전민기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쓰레기집이 있다"고 언급하며 "집안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완전히 쌓아두고 사는 분이 증가하는 추세다. 예전엔 노년층에게 주로 발생하는 저장장애 일종이라 여겼는데 최근 젊은층에도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중에선 고립된 청년, 사회적으로 선망받는 직업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민기는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번아웃 증후군이라고, 공부와 스펙쌓기로 치열한 경쟁 속에 살아가는 청년층에게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며 "하나의 현상이지만 사회적 문제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명수 역시 "방관하면 안될 것 같다. 쓰레기집에 가게 되면 혼을 내면 안될 것 같다. 왜 이렇게밖에 될 수 없는지 먼저 확인하고 대화를 나누면서 풀어가야지 무조건 혼내면 안된다. 어르신들은 특히 집구석이 이 지경이냐고 할 수 있는데,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혼을 내면 더 심해질 수 있다. 대화를 통해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게 어떨까 한다"고 밝혔다.

전민기는 "예전에는 일본 등 해외 이슈처럼 다루곤 했는데 젊은층으로 내려온 게 최근의 일"이라고 덧붙였고 박명수는 "가끔 '세상의 이런 일이' 등 프로를 보면 이런 분들이 계셔서 놀랐는데 젊은 층까지 내려온다고 하니 방관해선 안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한 "어떻게 보면 정신적 스트레스와 여러 사회적인 경쟁과 그 속에서 살아남으려는 의욕들이 상실될 때 생기는 것 같다. 무엇보다 경기를 살려야 한다. 어떻게든 그쪽으로 신경써야 한다. 경기가 살아서 돌아가면 이런 것도 생기지 않지 않을까"라고 강조했다. 전민기 역시 "전세계적으로 경쟁이 심해지면서 자포자기하고 열심히 해도 안된다는 인식이 생기는 건 문제라고 본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popnew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POP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