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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장윤정을 향했던 우려가 현실이 됐다. 그를 둘러싼 립싱크 논란에도 무대를 감행했지만, 과거보다 부족한 라이브 실력을 보이면서 대중의 싸늘한 반응을 마주했다.
장윤정은 지난 2일 강원도 횡성군에서 열린 '횡성한우축제 우아한 뮤직페스타' 개막 축하공연 무대를 펼쳤다. 이날 장윤정은 약 15분에 걸쳐 히트곡 '꽃', '옆집 누나', '사랑아', '짠짜라' 등 무대를 진행했다.
립싱크 논란을 의식한 듯, 그의 라이브 공연에 AR은 코러스를 제외하곤 거의 들리지 않았다.
그는 춤을 추면서 열정적인 라이브 무대를 펼쳤지만, 고음에서 탄탄하지 못하고 흔들리는 음정을 보여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날 장윤정의 라이브 공연 영상 여러 개가 유튜브에 올라갔고 대중 사이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많은 누리꾼들은 "고음이 안 올라간다", "현장에 있었는데 목소리가 올라가지도 않고 잘 들리지도 않았다", "실력은 정말 아니다"라며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일부는 립싱크 논란을 언급하며 "실력파 가수였는데 계속 립싱크만 하다가 라이브하려니 벅차진 걸까", "립싱크랑 확실히 다르다"라며 꼬집었다.
몇몇 누리꾼들은 논란을 딛고 무대에 오른 장윤정을 향해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이들은 "정신력 하나는 끝내준다", "언제나 응원합니다", "몸이 안 좋으면 AR에 의존할 수 있다. 건강관리 잘했으면 좋겠다"라며 장윤정을 향해 말했다.
앞서 장윤정은 지난 8월 31일 인천시 서구 왕길역 한 무대를 통해 립싱크 논란을 빚었던 바 있다. 그는 이날 총 4곡 가창 후 앙코르 무대까지 선보였지만, 일부 무대를 립싱크로 꾸렸다는 일부 비판에 휩싸였다.
이에 장윤정의 소속사는 지난 1일 "상황에 따라 라이브 MR을 사용한다. 춤을 추며 관객의 호응을 끌어내기 위해 댄스곡에 한해서 목소리가 반주에 깔린 음원을 틀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간혹 컨디션이 좋지 못하거나 현장 음향 시스템이 완벽하지 않을 때 도움을 받고 있다. 음원만 틀고 입만 벙끗거리는 립싱크를 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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