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는 9월28일 블랙컴뱃 12가 열렸다. 박어진(23)은 라이트급(-70㎏) 경기 시작 4분 11초 만에 대한민국 UFC 7호 파이터 남의철을 KO 시켰다.
남의철은 종합격투기 데뷔 6805일(18년7개월18일) 만에 한국 선수한테 졌다. 국내 파이터 상대 10연승 및 복싱 포함 11연승의 무패 행진이 박어진으로 인해 깨졌다.
박어진이 블랙컴뱃 12 라이트급 경기에서 남의철한테 KO승을 거둔 후 덤덤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스포츠앤조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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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어진은 블랙컴뱃 12 승리 인터뷰에서 “페더급(-66㎏)도 상관없다. 어차피 두 체급 정복이 목표”라며 타이틀 도전권을 요구했다. 블랙컴뱃 라이트급은 오하라 주리(34·일본), 페더급은 손유찬(19)이 챔피언이다.
남의철을 제압하면서 종합격투기 전적은 8승 1무 1패가 됐다. 최근 7승 1무로 8경기 연속 및 834일(2년3개월11일) 동안 진 적이 없다. KO/TKO 4승 및 서브미션 3승 등 한방 파워와 주짓수 기술의 조화 또한 주목할 만하다.
박어진은 2023년까지 페더급에서 2승(2서브미션) 1무 1패를 기록했다. 5승 및 4KO를 자랑하는 2022년 이후 라이트급 성적만큼은 아니다. 그러나 블랙컴뱃 정상 도전은 페더급부터 가능성이 열린다.
블랙컴뱃 라이트급 4위 박어진(오른쪽), 페더급 2위 방성혁. 사진=이데아 파라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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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대 페더급 챔피언 손유찬은 부상 때문에 당분간 타이틀 방어가 어렵다. 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는 “페더급 랭킹 2위 방성혁(23)과 라이트급 랭킹 4위 박어진이 2024년 12월 블랙컴뱃 13에서 맞대결하는 것이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두 2001년생의 매치업은 블랙컴뱃 페더급 도전자 결정전이다. 방성혁과 박어진이 겨뤄 이기는 선수한테 2025년 손유찬의 왕좌를 뺏을 기회가 주어진다.
박어진이 8경기째 패배를 모른다면, 방성혁은 프로 데뷔 505일(1년4개월16일) 만에 KO로만 6연승이다. 아마추어를 포함하면 7연승 및 1940일(5년3개월21일)로 무패 기간이 늘어난다.
박어진(태극기 아이콘)은 원챔피언십 방콕 대회 출전이 확정되어 미국대학레슬링선수권 3위 마크 초인스키와 매치업을 소개하는 태국어 홍보물까지 제작됐지만, 경기가 무산됐다. 사진=ONE Championshi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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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Professional Fighters League ▲Bellator(이상 미국) ▲ONE Championship(싱가포르) ▲Rizin(일본)은 종합격투기 5대 단체로 묶인다.
박어진은 2023년 8월 원챔피언십 방콕 대회에서 2018-19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3부리그 레슬링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 마크 초인스키(29)와 매치업이 확정되어 태국 현지 홍보까지 됐으나 무산된 과거가 있다.
빅리그에서 지난해부터 주목한 잠재력은 UFC 출신 남의철을 압도하며 본격적으로 발휘되고 있다. 박어진은 블랙컴뱃 라이트급/페더급을 제패하겠다는 야망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까.
박어진 종합격투기 커리어 요약
2021년~ 8승1무1패KO/TKO 4승 무패
서브미션 3승 무패
2022년~ 무패 행진(7승1무)
# 웰터급
2022년 1승
서브미션 1승
# 라이트급
2022년~
5승 4KO
# 페더급
2021~2023년 2승 1무 1패
서브미션 2승
[안암동(서울)=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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