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지원 유세…무소속 후보 2명도 '한 표' 호소
한연희 후보 출정식 |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10·16 보궐선거에 출마한 인천 강화군수 후보 4명이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3일 잇달아 출정식을 열고 유권자 표심을 잡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한연희(65) 후보는 이날 오전 9시께 강화읍 알미골사거리 일대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한 후보는 30여년간 경기 평택시 부시장 등 공직 생활을 하다가 고향인 강화군으로 돌아와 강화미래발전운동본부 대표를 지냈다.
출정식에는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해 맹성규·이훈기 국회의원 등이 함께 참석해 한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박 대표와 맹 의원은 출정식이 열리기 전 한 후보와 정책협약을 맺고 영종∼강화 평화도로 2단계 사업인 신도∼강화 구간을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후보는 "강화군의 성장 동력을 낮추는 문제 중 하나는 교통"이라며 "당선되면 당과 국회의 협조를 받아 임기 안에 반드시 구체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유세하는 박용철 후보 |
국민의힘 박용철(59) 후보는 이날 오전 5시 강화읍 교회에서 새벽기도로 공식 선거운동 첫날 일정을 시작한 뒤 오전 9시에 수협사거리 일대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오후에는 추경호 원내대표와 인요한 최고위원 등 당 관계자들과 함께 강화읍 풍물시장에서 표밭 다지기에 나설 예정이다.
박 후보는 6·7·8대 강화군의원과 9대 인천시의원을 지냈으며 예비후보 13명이 참여한 당내 경선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도 교통 대책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박 후보는 "서울 지하철 5호선과 인천지하철 2호선을 강화도까지 연장하고, 영종도와 강화도를 잇는 연륙교를 건설하겠다"며 "강화도 남단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고 연간 60만원인 농·어업인 지원 수당도 전국 최고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말했다.
두 여야 후보에 맞선 무소속 후보들도 강화군을 새롭게 바꾸겠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거리 인사하는 안상수 후보 |
인천시장과 국회의원을 지낸 무소속 안상수(78)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알미골사거리에서 출정식을 연 뒤 오후까지 강화읍 주택가와 선원면 세광아파트 일대에서 유권자를 만날 예정이다.
안 후보는 "강화는 역사·지리적으로 우리나라의 관문이자 전략적 요충지"라며 "천년고도 강화를 세계 속의 강화로 탈바꿈시켜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7대 강화군의원과 인천시 정무비서관 출신인 무소속 김병연(52) 후보도 오전부터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강화군의 발목을 잡는 수도권정비계획법과 군사시설보호법 등을 바꾸겠다"며 "김포국제공항과 이어지는 교통망을 정비하고 어르신과 청년을 위한 '행복강화카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강화군수 보궐선거는 지난 3월 유천호 전 군수가 지병으로 별세하면서 치러진다.
농어촌 지역인 강화군은 역대 9차례의 군수 선거(재보선 포함)에서 국민의힘 계열 후보들이 7차례 승리했다.
지지 호소하는 무소속 김병연 후보 |
so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