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 10'을 공개한 8일 서울 중구 삼성본관빌딩 삼성 모바일스토어에서 시민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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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모바일 디바이스의 재부팅이 반복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갤럭시노트10+(플러스)나 갤럭시탭6 등 구형 모델에서 스마트싱스 앱을 업데이트할 때 이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원인을 파악해 이용자들이 서비스센터 등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3일 삼성전자 및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전일(2일)부터 다수 갤럭시 기기가 꺼졌다 켜지는 재부팅이 지속 반복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갤럭시 무한 재부팅' 검색어로 검색할 때 이번 문제로 인한 이용자들의 불만과 고충의 글들이 다수 확인된다.
한 이용자는 삼성전자 공식 갤러리 홈페이지에 "노트10+를 사용 중인데 무한부팅 걸린 게 저만 그런 게 아니었나보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오후 3시쯤 넘어서 갑자기 핸드폰이 재부팅하길래 재부팅 예약시간이 오류났나 하고 놔뒀는데 그 뒤로 계속 재부팅되더라"며 "바로 삼성 서비스 센터에 가봤더니 메인보드가 나간 것 같다고 하며 수리비가 20~30만원이 나올 거고 데이터는 복구 못할 거라고 해서 나왔다"고 밝혔다.
이 이용자는 "일단 유심만 빼서 탭에 연결해서 쓰는 중"이라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오류가 난 것이면 나중에 복구가 될까요"라고 불안감을 표했다.
이 글에 이어지는 댓글에서는 갤럭시탭6, 갤럭시노트20 울트라, 갤럭시S10, 갤럭시노트10 5G, 에서도 무한 재부팅이 이어지고 있다는 이용자의 글이 있었다.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도 이들 기기 외에 갤럭시A90, A31 등에서 문제가 발생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스마트폰이나 갤럭시링 등 웨어러블 기기와 TV 등 가전제품을 연결해주는 스마트싱스 앱 업데이트가 이번 사태의 원인이라는 글도 올라왔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기기용으로 만든 UI(유저 인터페이스) 소프트웨어 구형 버전을 쓰는 기기라는 게 공통점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이번 오류에 대해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등 옛 OS(운영체제) 안드로이드12가 탑재된 스마트폰 일부 기종에서 최신 스마트싱즈 앱을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무한부팅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문제 확인 후 스마트싱스 앱 업데이트를 바로 중단했다"고 밝혔다.
또 "불편을 겪으신 이용자분들은 가까운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시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데이터 복구도 가능하다"고 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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