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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PS 때 투수 오타니 볼 수 있나요?’ 계속되는 질문, LAD 단장 “이전과 다를 게 없다”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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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포스트시즌 기간 동안 마운드에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오타니는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때문에 다저스 이적 첫해인 올 시즌에는 타자로만 뛰고 있다. 시즌을 치르면서 조금씩 몸 상태를 회복한 오타니는 불펜 피칭을 하는 등 투수로 다시 등판하기 휘한 준비 과정을 밟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는 오타니가 포스트시즌 때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오타니가 투타겸업을 하는 건 다음 시즌에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포스트시즌 등판 여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거듭 밝혀왔기 때문이다. 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 돌입하면서 오타니의 재활 과정을 한 단계 더 진행할지 여부에 대해 결정을 내려야 했다. 만약 오타니가 타자를 상대로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면, 포스트시즌 때 오타니가 투수로 나서는 것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오타니가 등판하는 건 10월에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 시즌 투수 오타니의 모습은 보기 어려울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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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올해 오타니의 등판이 없을 것이란 뜻을 밝혀온 다저스 브랜든 고메즈 단장도 “이전과 다를 게 없다. 우리는 오타니가 포스트시즌 때 투구할 것이라 예상하지 않는다”며 구단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MLB.com은 “고메즈 단장은 또한 오타니가 계속해서 공을 던지는 과정을 밟을 것이지만, 타자를 상대로 투구하는 건 하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오타니는 경기 전과 쉬는 날에 불펜 피칭만 할 것이다. 이는 오타니가 몇 달 전부터 시즌 중에도 해왔던 일이다”며 오타니의 포스트시즌 등판이 없을 것이라 했다.

오타니의 포스트시즌 등판 가능성이 제기된 건 다저스의 선발진에 부상자가 속출했기 때문이다. 타일러 글래스나우, 클레이튼 커쇼 등 주축 투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미국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오타니의 투수 복귀 여부에 대해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 여러 상황이 맞아떨어진다면 오타니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투수로 등판할 수도 있다. 가능성은 적지만 아예 불가능한 건 아니다”고 말해 오타니 투수 복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오타니는 천천히 몸을 만들 예정이다. 자칫 무리했다가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저스도 시즌 내내 마운드가 부상 악령에 시달렸지만, 98승 64패 승률 0.605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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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타자에만 집중한 오타니는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159경기에서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타율 0.310 출루율 0.390 장타율 0.646 OPS(출루율+장타율) 1.036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홈런과 타점, 득점, 출루율, 장타율, OPS 모두 1위에 올랐다. 타율과 안타도 2위에 랭크됐다. 역대 최소 경기 40홈런-40도루를 달성했고, 메이저리그 최초 50홈런-50도루 대업을 이뤄냈다. 역대급 시즌을 보낸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첫 포스트시즌 무대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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