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3 (목)

'황인범 풀타임 소화' 페예노르트, 난타전 끝에 지로나 3-2 제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황인범 / 사진=GettyImages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이적 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페예노르트는 3일(한국시각) 스페인 지로나 에스타디 무니시팔 데 몬틸리비에서 열린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페이즈 2차전 지로나와의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페예노르트는 챔피언스리그 첫 승(1패)을 신고했다.

이날 황인범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달 20일 바이어 레버쿠젠(독일)전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두 경기 연속 풀타임이자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시 포함 네 경기 연속 풀타임 소화다.

황인범은 이번 경기에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과 좋은 활동량으로 측면까지 폭넓게 커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황인범은 패스성공률 79%(27/34), 태클 1회 성공, 지상볼 경합 1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풋몹은 황인범에게 평점 7.1을 부여했고, 이는 팀 내 공동 6위다.

특히 후반 34분에는 결정적인 어시스트 기회가 있었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황인범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는 문전으로 쇄도하던 조르단 로톰바를 향했다. 그러나 로톰바가 제대로 연결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아찔한 장면도 존재했다. 팀이 2-1로 리드하고 있는 후반 18분 주원에서 공을 차단한 상대가 역습을 나가려하자, 황인범이 뒤에서 달려들었다. 이후 아르나우 마르티네스를 향해 거친 태클을 가했다. 황인범의 태클은 마르티네스의 왼쪽 발목을 강하게 가격했고, 마르티네스는 쓰러졌다. 다이렉트 퇴장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만했지만, 다행히 주심은 황인범에게 경고를 꺼내드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한편 경기는 난타전 끝에 페예노르트가 승리했다.

전반 19분 지로나의 다비드 로페스에게 선제골을 헌납한 페예노르트는 4분 만에 상대의 자책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전반 33분 안토니 밀람보의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고, 전반 36분에 페널티킥 찬스마저 따냈다. 그러나 일본인 공격수 우에다 아야세의 실축이 나오며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그렇게 2-1로 리드한 채 전반전을 마친 페예노르트는 후반 28분 도니 판더비크에게 동점골을 먹혔다. 그럼에도 물러서지 않은 페예노르트는 후반 34분 이번에도 상대 자책골로 승기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수비수의 발에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페예노르트는 남은 시간 실점 없이 잘 막아내며 귀중한 3-2 승리를 따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