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 이란 공격에 유선으로 대응책 논의
제재 조치에도 이스라엘 보복 자제는 미지수
[앤드루스합동기지=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각) 메릴랜드주 앤드루스합동기지에서 대통령전용기에 탑승하기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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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은 이란이 이스라엘에 180여대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것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새로운 제재 조치를 꺼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시설을 겨냥해 보복에 나설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는데 미국은 반대하는 입장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각)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논의하고 새로운 제재 조치 등 이러한 공격에 대한 대응을 조율하기 위해 주요 7개국(G7) 정상들과 통화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G7 정상들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한 목소리로 규탄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안보 약속은 철통같이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대가가 뒤따를 것이라며 대응 조치를 예고했는데, 우선 새로운 제재 부과를 검토한 모습이다.
이는 보복 공격과는 결이 다른 대응인데, 보복 공격으로 이란과 이스라엘간 교전이 본격화되는 것을 피하기 위한 선택지로 풀이된다.
다만 미국이 새로운 제재 조치를 내놓는다고 해서 이스라엘이 별도의 보복 조치를 하지 않을지는 미지수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이란의 공격 직후 안보 회의를 열고 "이란의 공격은 실패했다. 누가 우리를 공격하든 우린 그를 공격할 것"이라며 보복을 예고했다.
일각에선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시설을 겨냥해 공습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백악관공동취재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핵 시설 공격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내 대답은 반대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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