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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티보 쿠르투아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을 도발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일(이하 한국시간) "쿠르투아가 자신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두 번 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한 번도 없다는 제스처로 팬들을 자극했다"라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30일 오전 4시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8라운드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선제골을 넣은 팀은 레알 마드리드였다. 후반 19분 에데르 밀리탕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패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직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추가시간 6분 앙헬 코레아가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를 제치며 골망을 흔들었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골로 인정됐다. 결국 경기는 1-1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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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 도중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후반전 중반 쿠르투아의 격한 세리머니에 분노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이 레알 마드리드 진영에 라이터, 쓰레기 등 물건을 던졌다. 이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고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을 비롯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들이 팬들을 직접 진정시켰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의 행동을 정당화할 순 없으나, 이유가 있었다. 쿠르투아는 과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성장했다. 임대 신분이긴 했으나 2011-12시즌부터 3년 동안 스페인 라리가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이후 쿠르투아는 첼시를 거쳐 지난 2018-19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엄청난 라이벌 관계다. 두 팀의 맞대결은 '마드리드 더비'로 불리는데 매 경기 엄청난 열기를 자랑한다. 이런 상황에서 쿠르투아가 다소 격한 세리머니를 펼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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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쿠르투아의 도발은 경기장에서만 일어난 것이 아니었다.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쿠르투아는 자신을 가리키며 손가락 두 개를 들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에게는 숫자 0을 의미하는 제스처를 보였다. UCL 우승 횟수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한편 경기 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디에고 시네오네 감독은 팬들의 행동이 잘못이라고 말하는 동시에 쿠르투아의 행동을 지적했다. 그는 "라이터를 던진 사람들의 행동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의 주인공은 우리도 관중을 자극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우리는 침착함을 유지하고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 득점을 축하할 수는 있지만 관중석을 바라보고 표정을 지으면 화를 낼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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