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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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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선거운동 앞두고 곡성군수 민주당·혁신당 후보도 '비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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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당 박웅두 후보 "민주당 후보 측근 선거법위반 사과해야"

민주당 조상래 후보 "주변인 흠집내기 부당…혁신당이나 잘하라"

연합뉴스

곡성군수 재선거 출마한 후보자들
더불어민주당 조상래 후보(왼쪽)와 조국혁신당 박웅두 후보(오른쪽).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10·16일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두고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가 비방전으로 치닫고 있다.

박웅두 조국혁신당 곡성군수 선거운동본부는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조상래 후보에게 "청렴·공정 선거운동을 약속하는 협약식을 함께하자"고 제안했지만 내용은 조 후보에 대한 비판으로 채워졌다.

박 후보 측은 "조 후보를 돕고 있는 주변 인물 중 2022년 지방선거에서 선거법으로 처벌받은 사람들이 많다"며 "조 후보 배후자는 측근과 함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았고, 사촌 형은 선거 관련 금품 제공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배우자, 측근, 사촌 형이 선거법 위반 전력이 있음에도 가까운 거리에서 돕고 있고, 조 후보는 이에 대한 아무런 입장 표명 없이 출마했다"며 "곡성 유권자를 무시한 처사로 공식선거운동 개시에 앞서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박 후보는 "2022년 지방선거 때와 같은 불법이 없도록 공개적으로 약속해야 한다"며 "조 후보와 곡성 유권자 앞에서 청렴·공정 선거운동 약속 협약식을 개최할 의사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조상래 후보 측은 "본인들이나 깨끗이 잘하라"고 응수했다.

조 후보 선거운동본부는 "이미 법적 판단과 처벌까지 받은 주변 인사들을 걸고넘어지는 것이 조국혁신당의 가치에 걸맞은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이어 "박 후보 본인은 특수공무집행 방해로 벌금 150만원 형을 선고받지 않았느냐"며 "상대 후보를 흠집 내고 이슈화하는 것은 공명선거를 표방한 후보자의 자세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조 후보 측은 "곡성 군정을 어떻게 이끌어갈지에 대해 협의하자면 얼마든지 응할 수 있지만, 박 후보 측 흠집 내기에 끌려다닐 생각이 없다"며 협약식 참여 제안을 거절했다.

또 "민주당 곡성군수 후보 선거운동원들은 개소식과 출정식에서 깨끗하고 청렴한 선거를 치르겠다고 이미 결의를 다졌다"며 "박 후보 캠프 측이나 깨끗이 선거운동 하라"고 대응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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