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학부모단체 회견…"9만5천명, AI디지털교과서 도입 중단 서명"
[전교조 제공] |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평등실현학부모회 등 126개 시민·학부모 단체 등으로 구성된 'AI디지털교과서 중단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2일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AI 디지털교과서에 1조 원 넘는 혈세를 쏟아붓는 것은 재정 낭비에 에듀테크 산업계만 배 불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공대위는 이날 국회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세수 부족에 따라 내년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5조원 넘게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 교과서 예산은 예년 대비 70%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모든 교과에 AI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되면 구매 예산 규모는 1조원이 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I디지털교과서 도입이 현장의 철저한 준비와 소통 없이 졸속으로 이뤄졌다면서 "교육계의 4대강 사업으로 변질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교사를 대상으로 한 AI디지털교과서 연수도 완성품이 아닌 프로토타입으로 진행됐고, 현장 교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현장 적합성 검토'도 학생이 없는 방학 기간 진행된다고 지적했다.
공대위는 지난달 6일부터 전날까지 총 9만5천769명이 AI디지털교과서 도입에 반대하는 온라인 서명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AI디지털교과서 전면 도입을 중단하고 공론화 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sf@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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