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브라티슬라바에 4-0 승리…리그 페이즈 4위
'레반도프스키 멀티골' 바르셀로나, 영보이스에 5-0 대승
엘링 홀란 |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패권 탈환을 노리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잉글랜드)와 바르셀로나(스페인)가 골 잔치를 벌이며 대회 첫 승리를 거뒀다.
맨시티는 2일(한국시간) 슬로바키아의 나로드니 푸트발로비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 UCL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를 4-0으로 이겼다.
2022-2023시즌에 구단 사상 처음으로 UCL 우승컵을 들어 올린 맨시티는 두 시즌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1차전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과 0-0 무승부를 거뒀던 맨시티는 브라티슬라바를 상대로 쾌승을 거뒀다.
올 시즌 UCL 첫 승을 거둔 맨시티는 승점 4를 획득, 36개 팀 중 4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부터 UCL은 기존 조별리그 방식에서 벗어나 각 팀이 홈 4경기, 원정 4경기씩 총 8경기를 치러 전체 순위를 산정하는 형태로 개편됐다.
1∼8위는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 진출 티켓을 노린다.
동료의 축하를 받는 필 포든(47) |
이날 공 점유율 77%로 브라티슬라바를 완전히 압도한 맨시티는 유효 슈팅만 14개를 쏟아냈다.
맨시티는 전반 8분 일카이 귄도안의 골대 정면 오른발 발리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15분에는 제레미 도쿠의 컷백을 받은 필 포든이 골대 정면 페널티 지역에서 왼발 슈팅으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후반 13분에는 리코 루이스의 스루패스에 맞춰 순간적으로 수비 라인을 허물고 침투한 엘링 홀란이 골키퍼를 제친 뒤 오른발로 밀어 넣어 격차를 벌렸다.
후반 29분에는 제임스 매카티가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넣었다.
선제 골 넣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
바르셀로나도 멀티 골을 기록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활약 속에 홈에서 영보이스(스위스)를 5-0으로 대파하고 역시 대회 첫 승전고를 울렸다.
1차전에서 AS모나코(프랑스)에 1-2로 무릎을 꿇었던 바르셀로나는 승점 3을 얻어 10위에 자리했다.
전반 8분 하피냐의 패스를 받은 레반도프스키는 왼쪽 골대 앞에서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어 팀에 리드를 안겼다.
전반 34분에는 페드리의 슈팅이 수비진에 막혀 나오자 문전의 하피냐가 왼발로 골대를 갈랐다.
전반 37분에는 페드리가 문전으로 올린 프리킥에 이니고 마르티네스가 뛰어올라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마르티네스가 헤더로 떨군 공을 문전으로 달려든 레반도프스키가 머리를 갖다 대 멀티 골을 완성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36분 상대 자책골을 더해 경기를 승리로 매조졌다.
결승 골 보니페이스 |
한편 레버쿠젠(독일)은 후반 6분 빅터 보니페이스의 결승 골에 힘입어 AC밀란(이탈리아)에 1-0 신승을 거두고 3위에 자리했다.
이날 셀틱(스코틀랜드)에 7-1 쾌승을 거둔 도르트문트(독일)가 1위, 잘츠부르크(독일)를 4-0으로 대파한 브레스트(프랑스)가 2위를 달리고 있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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