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숀 샤벳 대변인은 이날 소셜미디어 X 계정 등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미군에 이란의 공격을 받는 이스라엘의 방어를 지원하고, 이스라엘을 겨냥한 미사일을 격추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백악관 상황실에서 이란의 미사일 공격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NSC로부터 새로운 관련 보고를 계속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이란이 헤즈볼라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스라엘을 겨냥해 탄도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백악관에서 내각 회의를 주재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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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는 이란의 공격을 방어하려는 이스라엘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군이 전날 헤즈볼라를 공격하기 위해 레바논 남부로 침투해 제한적인 지상작전을 수행하자 이란의 보복 공격을 억제하기 위해 미군 수천 명을 중동 지역으로 추가 파병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의 경고가 나온 직후 이란은 이스라엘 텔아비브 등을 향해 200여 발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대부분 방공망을 통해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최근 헤즈볼라에 대한 본격적인 공격에 나서고, 표적 공습으로 헤즈볼라 사령관 하산 나스랄라 등을 제거하자 보복 공격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친이란 무장 세력들에게 헤즈볼라를 도우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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