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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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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성사된 KBO 최초 5위 결정전...SSG 엘리아스 vs KT 엄상백 선발 맞대결 [인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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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로에니스 엘리아스와 KT 위즈 엄상백이 KBO리그 최초의 5위 결정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갖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월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와 KT의 정규시즌 5위 결정전 선발투수를 발표했다.

6위 SSG가 최하위 키움을 상대로 7-1로 승리하면서 KT와 공동 5위가 됐다. 그러면서 두 팀의 5위 결정전이 성사됐다. KBO리그 역사상 5위 결정전이 개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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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브레이커는 스포츠 리그 정규리그에서 같은 성적을 거둔 팀들이 순위를 결정할 때 사용하는 제도로, 프로야구에서는 승-무-패, 승률이 같아서 순위를 가리지 못할 경우 해당 두 팀이 한 경기를 더 치러서 최종 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그동안 KBO리그에서는 타이브레이커가 두 차례 진행됐다. 1986년 후기리그에서 공동 1위를 차지한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 해태 타이거즈(현 KIA 타이거즈)가 3전2선승제의 타이브레이커를 소화했고, 2연승을 기록한 OB가 후기리그 정상에 올랐다.

이후 30년 넘게 KBO리그에서 타이브레이커가 펼쳐지지 않았다. 1989년 단일리그로 통합된 KBO리그는 타이브레이커를 폐지하고 맞대결 성적, 다득점, 전년도 순위 순으로 최종 순위를 결정했는데, 지난 2020년 1위 결정전이 부활한 데 이어 2022년에는 5위 결정전이 도입됐다.

KBO리그 역사상 두 번째 타이브레이커가 펼쳐진 건 지난 2021년이었다. 당시 공동 1위였던 KT와 삼성 라이온즈가 2021년 10월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1위 결정전을 치렀고, KT가 윌리엄 쿠에바스의 역투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하면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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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KBO리그 역대 세 번째 타이브레이커이자 첫 번째 5위 결정전이 펼쳐진다. 세부 세칙으로는 경기가 연장전에 돌입할 경우 이닝과 시간 제한 없이 진행된다. 비디오 판독 기회는 정규이닝 기준 팀당 2번이다. 정규이닝에서 비디오 판독으로 심판의 판정이 2번 모두 번복될 경우 해당 팀에게 1번의 추가 판독 기회가 주어진다. 연장전에 한해 팀당 1번의 기회가 추가된다. 결정전 기록은 KBO 정규시즌 기록에 가산하지 않고 별도 취급한다.

5위 결정전에서 선발 중책을 맡게 된 투수는 SSG 엘리아스, KT 엄상백이다. 엘리아스는 올 시즌 22경기 123⅔이닝 7승 7패 평균자책점 4.08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할 정도로 흐름이 좋다. 올 시즌 KT전 상대전적도 2경기 14⅔이닝 평균자책점 3.07로 준수한 편이었다.

엘리아스의 선발 등판은 이미 계획된 상황이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지난 2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30일 드류 앤더슨, 다음 엘리아스 순서"라며 엘리아스의 5위 결정전 선발 등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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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경우 상황이 조금 다르다. 5위 결정전 선발로 고영표를 내세울 가능성이 컸지만, KT의 선택은 엄상백이었다. 고영표가 직전 등판이었던 28일 수원 키움전에서 48구를 던진 게 이강철 KT 감독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당시 고영표는 "이틀 쉬고 나가더라도 내가 잘 던질 수 있는 컨디션을 만들어야 하고, 그런 의지가 있는 상황이다. 이틀 쉬고 나가서 잘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KT는 좀 더 휴식을 취한 엄상백을 선발 마운드에 올리기로 했다.

한편 두 팀의 5위 결정전은 SSG의 홈구장인 인천SSG랜더스필드가 아닌 KT의 홈구장인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8승8패로 같지만, 맞대결 다득점에서 SSG(87점)에 앞선 KT(92점)가 홈 팬들 앞에서 중요한 경기를 치르게 됐다. 스포츠 전문 채널 SPOTV, SBS스포츠, MBC스포츠플러스가 두 팀의 경기를 생중계한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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