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이스라엘과 교류…최선 방향에 대해 논의"
2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델라웨어주 도버의 도버 공군기지에서 대통령 전용기 '에어 포스 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9.29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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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이스라엘이 곧 레바논에 대한 제한적인 지상전을 시작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휴전을 촉구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제한적 작전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를 알고 있느냐. 그리고 이에 대해 편안하게 생각하느냐'고 묻는 말에 "나는 여러분이 아는 것보다 더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나는 그들이 멈추는 것이 편안하다"며 "우리는 지금 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는 이스라엘과 계속 교류하며 더 많은 것을 알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가장 좋은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삐삐(무인 호출기) 폭탄으로 레바논을 공격할 때와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제거와 관련해 미국 측에 관련 사안을 사전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제한적인 지상 작전을 계획하고 있고, 지상 작전이 임박해서 시작될 수 있다는 점을 미국에 알렸다고 미국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계획한 작전은 2006년 헤즈볼라에 대한 마지막 전쟁보다 규모가 작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작전은 이스라엘-레바논 국경 지역에서의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국경에 있는 무장 세력을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출 방침으로 전해진다.
이 소식통은 "전략적 목적은 헤즈볼라가 국경 반대편의 이스라엘 지역 사회를 공격할 수 있는 역량을 유지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스라엘의 작전과 관련해 제한적 작전으로 시작한 것이 추후 더 크고 장기적인 전쟁으로 확대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관련 우려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작전에 대해 잘 아는 이스라엘 측 소식통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지상전에 돌입하기 전 이날 레바논에서 제한적인 공습을 감행했다.
이스라엘은 최근 헤즈볼라를 향한 맹공을 이어왔는데, 헤즈볼라 수뇌부가 대거 숨진 틈을 타 지상전까지 밀어붙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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