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습당한 레바논 베이루트 콜라지구 |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에 있는 난민촌을 공습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고위 간부가 숨졌다고 로이터, AFP 통신 등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마스는 이날 성명에서 "하마스의 레바논 총책 파타 샤리프 아부 알아민이 레바논 남부 알바스 난민촌의 집에 있다가 공습당해 일가족과 함께 순교했다"고 밝혔다.
레바논 국영 NNA 통신은 알바스 난민캠프가 공격당한 것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도 성명에서 "샤리프를 제거했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군은 샤리프가 레바논의 하마스 조직을 이끌며 대원 모집, 무기 확보, 헤즈볼라와 작전 조정 등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레바논의 팔레스타인 난민촌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 때 발발한 제1차 중동전쟁을 피해 도망친 이들을 위해 세워졌다. 레바논군은 이 난민촌에 진입하지 않고 팔레스타인 정파들이 자체적으로 보안을 담당하는 것이 관례라고 AFP는 설명했다.
한편 강경파 무장조직 강경파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PFLP)은 이날 새벽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콜라 지구가 폭격당해 간부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레바논 보건부는 동부 베카밸리에서 헤즈볼라와 연계된 조직 이슬람보건위원회 소속 구급대원 6명이 이스라엘군 공습에 숨졌다고 발표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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