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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유튜브 퇴출' 고영욱, 이상민 머리채 "크라잉랩 내가 원조..죽은 사람 취급해" 발끈[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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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대선 기자] 가수 고영욱이 10일 오전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출소했다.가수 고영욱이 출구로 나가고 있다.고영욱은 지난 2013년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기소됐다. 이와 관련해 대법원은 징역 2년 6개월,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년 등 피고인 고영욱에 대한 항소심에 대한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했다.고영욱은 재판 기간 중 남부구치소에서 11개월여가량을 보낸 후 이후 안양교도소에서 복역을 해왔고, 이후 서울남부교도소로 이송, 수용됐다. 모든 형량을 채우고 10일 예정대로 출소한 뒤에는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년이 추가 시행된다.한편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인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sunday@osen.co.kr


[OSEN=김나연 기자]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살고 나온 고영욱이 과거 룰라 시절을 떠올리며 저격글을 올렸다.

29일 고영욱은 자신의 소셜 계정에 "자못 부끄럽지만 말 그대로 Crying Rap 기본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은 다 알아들을 수 있는 울면서 하는 크라잉 랩은 한국에서는 내가 한 게 유일무이한데"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멋있고 싶은 스무 살 무렵 어린 나이에 너무 하기 싫었었는데 팀의 막내여서 어쩔 수 없이 했었고 낯 뜨거워서 녹음실 들어가서 혼신의 힘을 다해 토해내듯 한 번에 해내고 나왔던 기억. 그렇지만 나름의 고유한 타이틀로 자부심을 갖고 있었는데.. 왜 언젠가부터 엉뚱한 걸 갖고 크라잉 랩이라고들 해대는지?"라고 누군가를 저격했다.

이어 "그 소릴 듣고 바로잡아야 될 당사자는 왜 가만히 있는지? 그 정도 말하는 것도 귀찮은 건지. 자기한텐 대수롭지도 않은 건지. 아예 나를 죽은 사람 취급하는 건지"라고 발끈했다. 이는 같은 룰라 멤버이자 여러 방송에서 '크라잉 랩 창시자'라는 이름으로 랩을 선보여 온 이상민을 지칭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고영욱은 "혹자는 별거 아닌 거 같고 쿨하지 못하게 참 못났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내가 아무리 무직이라도 나도 이것만 계속 신경 쓸 정도로 한가하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크라잉 랩이 왜곡돼서 아예 다른 사람이 한 거로 굳혀진 현실에 거북하고 불쾌한 마음 감출 수 없다"며 "크라잉 랩을 한 당사자인 내가 바로잡지 않으면 아무도 바로잡아주지 않고 도둑맞은 것처럼 계속 거슬릴 거 같아서 이제야 이렇게 끄적여 본다"고 지적했다.

한편 고영욱은 지난 1994년 룰라로 데뷔해 여러 히트곡을 내며 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구속기소돼 지난 2013년 징역 2년 6개월에 신상정보 공개 5년 및 위치추적 전자장치 3년 부착 명령을 받고 2015년 출소했다. 그 뒤 줄곧 가택에 칩거하던 고영욱은 신상정보공개 기간이 끝난 후 인스타그램으로 활동 복귀를 시도했지만 성범죄 전과자라는 이유로 이틀만에 폐쇄됐다.

특히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지만 이 역시 '유튜브 커뮤니티 보호하기' 항목을 근거로 채널이 삭제됐다. 그러자 고영욱은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유해한 컨텐츠를 올린 것도 아닌데 유튜브 측에서 없는 규정을 한 개인에게만 적용시킬 수 있는 거냐. 법의 처벌을 다 치렀는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 과연 이게 형평성에 맞는 거냐"고 항의했다. 유튜브 진출마저 가로막힌 고영욱은 X(구 트위터)를 통해 소통 중이다.

이하 고영욱 게시글 전문.

자못 부끄럽지만.. 말 그대로 Crying Rap 기본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은 다 알아들을 수 있는 울면서 하는 크라잉 랩은 한국에서는 내가 한 게 유일무이한데..

멋있고 싶은 스무 살 무렵 어린 나이에.. 너무 하기 싫었었는데.. 팀의 막내여서 어쩔 수 없이 했었고 낯 뜨거워서 녹음실 들어가서 혼신의 힘을 다해 토해내듯 한 번에 해내고 나왔던 기억..

그렇지만 나름의 고유한 타이틀로 자부심을 갖고 있었는데.. 왜 언젠가부터 엉뚱한 걸 갖고 크라잉 랩이라고들 해대는지..?

그 소릴 듣고 바로잡아야 될 당사자는 왜 가만히 있는지..? 그 정도 말하는 것도 귀찮은 건지.. 자기한텐 대수롭지도 않은 건지.. 아예 나를 죽은 사람 취급하는 건지..

혹자는 별거 아닌 거 같고 쿨하지 못하게 참 못났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내가 아무리 무직이라도 나도 이것만 계속 신경 쓸 정도로 한가하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크라잉 랩이 왜곡돼서 아예 다른 사람이 한 거로 굳혀진 현실에 거북하고 불쾌한 마음 감출 수 없고..

크라잉 랩을 한 당사자인 내가 바로잡지 않으면 아무도 바로잡아주지 않고 도둑맞은 것처럼 계속 거슬릴 거 같아서 이제야 이렇게 끄적여 본다..

p.s 이 영상은 1994년도 MBC‘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일명 ‘토토즐’에서 룰라 데뷔 MBC 첫방송으로 기억하는데..

룰라 1집 타이틀곡 ‘100일째 만남’으로 방송 무대를 준비했었는데.. 당시 담당 피디가 100일째 만남보다 크라잉랩을 했던 ‘내가 잠 못 드는 이유‘ 이 곡이 재밌다고 갑자기 바꾸는 바람에..

안무도 없던 곡에 갑자기 끼워 맞춰 짜고 야외 나가서 김세훈 뮤직비디오 감독님이 급하게 후딱?찍어준 영상이랑.. 무대에서는 마치 뮤지컬 내지는 꽁트처럼 급조했던..

지금도 부끄러워져서 영상을 보기가 쉽지 않은데.. 그래도 희귀 영상이고.. 룰라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내가 메인이었던 초창기 데뷔 때의 풋풋한 모습도 나름의 의미가 있을 거 같고..

영상을 보면 크라잉 랩에 대한 이해가 빠를 거 같아서 영상 링크 첨부함.. 보는 사람들까지 창피해질 수 있는 점 유의하고 영상 클릭하기 바람!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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