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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일본 새 총리 "아시아판 나토 창설·핵 반입 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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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새 총리 "아시아판 나토 창설·핵 반입 검토해야"

[앵커]

내일(1일) 일본 차기 총리로 공식 선출될 이시바 시게루 집권 자민당 신임 총재가 북중러 핵동맹에 대응하기 위해선 아시아판 북대서양조약기구 창설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핵무기를 일본에 배치해야한다는 이른바 '핵공유, 핵반입론'까지 꺼내 들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미국 보수성향 싱크탱크 홈페이지에 게재된 이시바 집권 자민당 신임 총재의 기고문입니다.

이시바 총재는 이 기고문에서 "아시아에 나토와 같은 집단적 자위 체제가 존재하지 않고 상위방호의 의무가 없어 전쟁이 발발하기 쉬운 상태"라며 "아시아판 나토 창설로 중국과 러시아, 북한의 핵 연합에 대한 억제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집권자민당 신임 총재> "아시아판 나토 군사동맹이 무엇이냐고 물을 수 있는데, 그것은 (어느 국가가 원하든 원치 않든) 집단 안보를 위해 서로를 돕는 의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집단적 자위권은 동맹에 속한 다른 나라를 보호할 권리에 관한 것입니다."

특히 '북중러 핵동맹'에 대한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일본과 미국의 핵 공유, 일본 내 핵무기 반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내 핵무기 배치론은 '핵무기를 제조하지도, 보유하지도, 반입하지도 않는다'는 일본 정부의 '비핵 3원칙'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어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됩니다.

한편, 일본 국민 절반 이상은 이시바 체제에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새 총재가 추진해야 할 정책 분야로는 '물가 대책'이란 응답률이 25%로 가장 많았고, 이시바 총재가 중시하는 외교·안보 분야는 11%에 그쳤습니다.

이시바 총재는 자민당 부총재로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를, 선거대책위원장에는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을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jslee@yna.co.kr)

#이시바시게루 #자민당 #일본총리 #아시아판나토 #핵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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