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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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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라이브] 돌아온 대전 천성훈 "못 뛰어 불만 없다...기회 왔을 때 잡으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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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더 성숙해진 천성훈은 남은 경기에서 대전하나시티즌 잔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7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에서 울산 HD에 0-1로 졌다. 대전은 7경기 무패가 종료됐고 9위에 위치했다. 이날 경기엔 관중 11,219명이 찾아왔다.

이날 천성훈이 돌아왔다. 천성훈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된 스트라이커다.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던 천성훈은 대전 유니폼을 입고 주전으로 나섰고 광주FC,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 구텍이 부상 복귀를 하고 팀 자체가 강력한 기동력을 앞세운 압박 전술로 기조를 바꾸면서 천성훈이 경기에 뛰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구텍이 전북전 퇴장 징계로 나가면서 천성훈에게 기회가 생겼다. 황선홍 감독은 마사를 선발로 썼는데 후반 막판 골이 필요할 때 천성훈을 내보냈다. 타이밍이 다소 늦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천성훈은 막판 집중 공세를 퍼부었다. 조현우 선방에 막혔지만 공중볼이나 최전방 무게감 면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보였다.

믹스트존에서 만난 천성훈은 "울산은 1위를 달리고 있고 우린 잔류 싸움 중이었다. 양팀 모두 부담이 있어 보였다. 깨고 승점 3점을 가져와야 했는데 아쉽다. 이제 스플릿 라운드에 들어가는데 격차를 더 벌렸어야 했다. 상대 팀들과 승점이 더 촘촘해졌는데 남은 6경기에서 더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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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나오지 못한 부분에 대해선 "모든 걸 다 떠나 황선홍 감독님이 기회를 주실 때까지 난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다.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어야 하는 게 선수 몫이다. 모든 결정은 감독님이 한다. 난 불만 없이 준비를 하며 기다리면 된다"고 성숙한 답변을 내놓았다.

이어 "불만을 갖는다고 하면 나만 손해다. 내 경력을 돌이켜보면 경기를 뛰다가 또 못 나오다가 그랬다. 그러면서 인내하고 준비를 잘하면 내게 좋은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기회가 왔을 때 잡으면 되니 당장 못 뛴다고 해서 불만이나 그런 걸 갖지 않는다"고 말했다.

천성훈은 대전 최전방에 다른 옵션을 제공할 선수다. 압박 전술을 남은 경기에 쓰더라도 천성훈 연계 능력과 공중볼 경합 장점을 활용해도 효과가 있을 거란 판단이다. 천성훈의 성숙한 모습은 황선홍 감독에게도 큰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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