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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김준한 "'굿파트너' 위해 9kg 감량…친구들이 '왜 잘생겼냐'고"[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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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준한(사진=아티스트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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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굿파트너’를 준비하면서 9kg를 감량했어요.”

배우 김준한이 ‘굿파트너’를 위해 연기 뿐만 아니라 외적인 것에도 변화를 줬다. 27일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준한은 “늘 자기에 대해서는 부족하게 생각하고 부끄럽다. ‘못미치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항상 하는 것 같은데 저 스스로도 그랬다. 걱정을 많이 했다”며 “(정우진은)왠지 잘생겨야될 것 같았고 그래서 그렇게 하려고 노력을 했다”고 털어놨다.

‘굿파트너’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과 이혼은 ‘처음’인 신입변호사 한유리의 차갑고 뜨거운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 김준한은 대정 로펌 이혼 2팀 파트너 변호사이자 은경의 오랜 후배이자 동료 변호사 정우진 역을 맡아 출연했다.

정우진은 부드럽고 진중한 성향으로 소중하다 여기는 사람들을 세심한 시선으로 서포트하고 다정하고 따뜻한 조언을 건네기도 하며 여러 갈등을 중재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가진 인물. 특히 1년 차 변호사 시절 은경을 사수로 만나 많은 걸 배워왔고 그런 은경에게 소중한 굿파트너가 되어주고 싶은 마음을 갖는 캐릭터다.

김준한은 작품을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를 열심히 했다며 “오랜만에 20대 때 몸무게를 봤다. 그렇게까지 한적이 없었는데 다이어트를 저탄고지로 열심히 했다. 마르게 해서 가니까 감독님이 좋아하시더라”고 웃었다.

김준한은 매 작품마다 체중에도 변화를 주며 캐릭터를 준비한다. 그는 “‘보호자’, ‘안나’는 살을 찌웠다. ‘리볼버’는 인생 최고 몸무게였다. ‘리볼버’와 ‘굿파트너’ 때의 몸무게 차이가 9kg였다”고 털어놨다.

이 덕에 김준한의 수트핏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수트를 제작해주신 분께도 너무 감사드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감독님께서도 우진이는 무조건 멋있어야한다고 했다. 그래서 보통 드라마를 진행할 때보다도 더 꼼꼼하게 의상을 체크했다. 수트핏이 화제가 된 것은 그런 감독님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이 아닌가”라고 털어놨다.

김준한은 ‘굿파트너’에 대한 주변 반응을 묻자 “‘왜 잘생기게 나와?’라고 하더라. 친구들은 ‘촬영 감독님이 너 좋아하는 것 같은데’ 이런 얘기를 많이 했다. 친구들이니까 그런 걸 못견뎌했던 것 같다”라며 “내심 기분이 좋았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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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한(사진=아티스트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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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진은 좋은 동료, 좋은 선배, 좋은 후배, 그리고 좋은 사람이다. 그만큼 김준한은 ‘좋은 사람’이라는 걸 표현하기가 어려웠다며 “좋은 사람이라는 것 자체가 달성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걱정이 많았다”며 “특히 은경과의 관계 속에서는 되게 예민한 순간이 많고 넘지 말아야하는 선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어떻게 잘 표현할지 말, 행동 하나 하나 고민을 하면서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특히 행동, 말 하나 하나를 하는 버전과 안 한 버전을 각각 촬영해 결정을 했다며 “최종 편집 때는 안한 버전을 썼다. 그래서 우진이가 담백한 사람으로 표현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준한은 “많은 분들이 작품을 봐주시고 사랑해주셔서 촬영 중간에 작품이 잘된다는 걸 느끼면서 촬영을 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도 다들 신나서 행복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굿파트너’는 최고 시청률 17.7%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김준한은 “잘될 작품일 것 같긴 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10%만 넘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 이상으로 사랑해주셔서 놀라웠다”고 밝혔다.

이어 ‘굿파트너’의 인기 비결을 묻자 “공감”이라고 답하며 “공감이라는 것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공감이 될 수 있다. 허구적이고 판타지적이지만그 상황 속에 놓여있다는 게 공감이 될 수도 있다. 저희는 이혼 전문 변호사이신 작가님이 집필하신 작품이기 때문에 현실적이다. 그런 것들이 흥미롭고 와 닿았다. ‘사이다’, ‘마라맛’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살 수 있겠다,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김준한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는 선배 채송화(전미도 분)를, ‘굿파트너’에서는 선배 차은경(장나라 분)을 짝사랑 하는 연기를 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응원을 받았다. 그는 “작품을 잘 소화해냈다는 걸로 듣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런 역할이었으니까 최선을 다해서 하려고 했다”며 “관객들을 마음 쓰이게 할만한 좋은 역할을 맡았다는 것이 복이 많은 것”이라고 웃었다.

이어 “항상 누구의 마음 속에나 미완의 사랑도 있고 미완의 꿈 같은것도 있다. 채워지지 않았던 기억들이 있었기 때문에 더 응원하게 되는 것도 있는 것 같고. 그런 캐릭터가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부터 ‘굿파트너’까지. 짝사랑을 연기한 김준한의 ‘격정 멜로’를 기대하는 시청자들도 많다. 그는 “멜로를 원래 좋아한다. 허진호 감독님의 영화들도 좋아했다. 할 수 있는 멜로가 되게 많은데 다양한 소재, 다양한 상황을 해보고 싶다. 그런 반응도 너무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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