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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주민규는 이번에도 무득점에 그치자 쓴 웃음을 지었지만 개의치 않고 다음엔 꼭 골을 넣겠다고 다짐했다.
울산 HD는 27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1-0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승점 58점이 되며 1경기를 덜 치른 2위 김천 상무와 승점 5점 차이가 됐다. 대전은 7경기 무패가 종료됐고 9위에 위치했다. 이날 경기엔 관중 11,219명이 찾아왔다.
주민규는 울산 승리에도 환하게 웃지 못했다. K리그 최고 스트라이커이자 대한민국 대표팀 골잡이인 주민규는 올 시즌 8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7월 13일 FC서울전 득점 이후 두 달이 넘게 침묵 중이다. 무득점이 길어지고 기회를 자주 놓치자 "주민규는 언제 골을 넣는 것인가?"라는 말이 울산 경기하는 날마다 나왔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주민규 무득점 관련 질문이 나오자 김판곤 감독은 "골이 없는데 이번엔 득점을 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주민규는 이날 김지현과 투톱으로 나섰고 기회를 잡기도 했으나 이창근을 넘지 못했다. 주민규는 야고와 교체되면서 이날 경기도 무득점으로 마쳤다. 경기는 이겼지만 믹스트존에서 만난 주민규 표정은 밝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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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는 "중요한 경기에서 이겨 기분이 좋지만 내가 골을 넣었다면 더 쉽게 갈 수 있었다. 아쉬움이 남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득점 상황에 대한 심경에 "사실 내게 이렇게 많은 관심이 있는지 몰랐다. 책임감이 따른다.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면 파이널 라운드에서 가서 우승을 이끌 수 있을 것이다. 매 시즌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는 대표팀에 입성을 한 후 관심이 더 높아졌고 '더 완벽해야 한다'는 시선이 생겼다.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난 매 시즌 그래서 익숙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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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주민규는 "제주 유나이티드에 있을 때 12경기 무득점을 하기도 했다. 그때는 관심이 적었다. 그런데 울산에 오고 대표팀 타이틀을 다니 시선을 더 많이 받고 있다. 책임감을 확실히 느낀다. 팬들이 만족할 수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경기에 나서겠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팀 내부에서도 무득점 상황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이들이 있다. 그런 시선을 책임감으로 바꾸고 조금은 더 즐기고 있다. 빨리 골을 넣어 걱정 어린 시선들을 없앨 것이다. 울산이 우승할 수 있도록 하는 골들을 넣고 싶다"고 하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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