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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7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에서 울산 HD에 0-1로 졌다. 대전은 7경기 무패가 종료됐고 9위에 위치했다. 이날 경기엔 관중 11,219명이 찾아왔다.
대전은 울산의 압박에 다소 고전했다. 이날 울산은 주민규, 김지현 투톱을 활용했고 중원부터 측면까지 강하게 압박했다. 수비 커버도 확실했고 대전의 역습을 안정적으로 차단했다. 대전은 이상민이 파울을 범하면서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보야니치에게 실점했다. 대전은 울산의 패스미스를 활용하려고 했는데 이렇다 할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대전은 송창석, 이상민을 빼고 김승대, 오재석이 들어갔다. 대전은 최건주, 김승대 위치를 바꿔가며 공격에 변주를 줬다. 주도권을 잡고 밀어붙였는데 골은 나오지 않았다. 대전은 후반 20분 최건주 대신 김인균을 넣어 측면에 속도를 더했다. 후반 30분엔 마사까지 빼고 김현욱을 추가했다.
공격 카드를 대거 넣었는데 파이널 서드에서 패스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계속 기회를 놓쳤다. 흐름을 잡았음에도 득점을 하지 못한 대전은 위기를 맞기도 했는데 이창근 선방으로 버텼다. 후반 42분 천성훈까지 넣어 공격 카드를 더 늘렸다. 종료 직전 소나기 슈팅을 날렸는데 모두 조현우 선방에 막혔다. 경기는 대전의 0-1 패배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황선홍 감독은 "결과적으로 아쉬운 경기가 됐다. 홈에서 또 이기지 못해 아쉽다. 전반에는 상대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후반에는 전방에서 무게감이 떨어져 상대에게 부담을 주지 못했다. 6경기 남았다. 잘 준비해서 하겠다"고 총평했다.
천성훈의 늦은 투입을 두고 "힘싸움을 계속 해야 했다. 타이밍이 늦긴 했으나 신중하게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선수들와 경기 후 대화에 대해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해야 한다.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홈에서 적극적인 모습이 못 나온 게 아쉽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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