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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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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찾은 '유럽-中-日 유명 클럽' U-17팀 관계자들, K리그팀 상대 앞두고 "20년 동안 빠르게 발전한 한국 축구, 기대가 크다" [인천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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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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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정승우 기자] 한국을 찾은 해외 유명 클럽의 U-17팀 담당자들이 남다른 기대를 드러냈다.

K리그 유소년 팀과 해외 명문 유소년 팀이 격돌하는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4'가 9월 28일부터 10월 4일까지 인천광역시 일대에서 열린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7일, 참가팀들은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를 통해 대회 참가 의지를 다졌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유스컵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인천광역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인천광역시가 후원한다. 참가팀은 ▲K리그 유스팀 5개 팀(FC서울, 수원삼성, 부산아이파크, 인천유나이티드, 전북현대) ▲유럽 명문팀 4개 팀(에버튼 FC, FC아우크스부르크, 레알 소시에다드, RCD 에스파뇰) ▲아시아 2개 팀(가시와 레이솔, 산둥 타이산)과 인천광역시축구협회가 초청한 부평고등학교까지 총 12개 팀이 참가한다.

경기는 U-17(2007년 1월 1일 이후 출생) 연령대 선수들로 구성된 팀들이 참가하며, 6개 팀씩 두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거친 후 각 조 1위 팀이 결승에서 맞붙는다. 조별리그는 인천문학경기장과 인천아시아드 보조경기장 등에서 열리며, 결승전은 10월 4일 오후 1시 인천문학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K리그 유스의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한 중요한 무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유소년들이 유럽과 아시아의 강호들과 경쟁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대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K리그 유스 구단의 국제 교류와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27일 해외 참가팀 감독들이 모여 기자회견에 나섰다.

에스파뇰 마르크 살라바데르 감독은 "이런 경험은 일상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특별한 경험이다. 그렇기에 선수들에게도 이야기하는 것이 '쉽게 경험하지 못하는 일이기에 매 순간 즐기고 얻어가기 위해 노력하라'고 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대회는 매우 특별하다. 이런 좋은 기회에 팀을 초대해주신 인천과 K리그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라고 전했다.

레알 소시에다드 알폰소 아주르자 총괄은 "축구적인 부분에서도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지만, 인격이 성장할 수 있는 대회다. 선수들이 다른 문화권에 있기에 문화적으로 이런 기회를 통해 성장하며 인격체가 성장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축구적인 성장도 이룰 수 있다. 이런 기회는 매우 중요하다. 초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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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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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튼 칼 달링턴 카데미 총괄 담당자는 "축구뿐만 아니라 한국의 문화를 접하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또한 평소에 접해보지 못한 한국 팀들의 축구스타일을 접하면서 아이들이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우크스부르크 사이먼 칼텐바흐 코치는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문화를 경험한 것이 흥미로웠다. 아시아 팀과 한국 팀을 상대하며 전술적, 기술적 장점들을 파악해 좀 더 팀을 발전시켜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팡 치 산둥 타이산 유스 아카데미 담당자는 "이 대회에 초대받아 너무 기쁘다. 우린 눈으로 보고, 배우고, 동료를 만들고, 우리 스스로가 성장하기 위해 이 대회에 참여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우리가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이다. 여기 해외 유명팀들과 함께하게 되어 너무 기쁘고 참여한 모든 팀들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가시와 레이솔 시다 타츠로 감독은 "한국에 오게 돼 기쁘다. 초대해주신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작년에도 일본팀인 도쿄가 왔다. 두 번째로 가시와 레이솔이 오게 돼 기쁘다. 선수들에게 '축구적인 성장을 하자'고 했지만, 축구 외적인 성장도 필요하다. 한국, 중국, 유럽팀이 참가한다. 여러 팀과 함께 축구하며 교류하고 좋은 시간, 좋은 대회를 만들고자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들은 각자 한국 축구에 대해 가진 생각에 대해 질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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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바데르 에스파뇰 감독은 "한국 선수를 여러 차례 데리고 있을 기회가 있었다. 김민수 선수가 그렇다. 선수와 이야기를 많이 해봤는데 한국 축구가 가진 특징, 최근 몇 년 간의 한국 축구는 많이 발전했다고 들었다. 측면 윙어와 풀백 등 훌륭한 선수가 많이 나오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그 부분을 많이 살피고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알폰소 아주르자 소시에다드 지도총괄은 "2005년 피스컵 당시 선수로 한국에 왔다. 당시 한국팀에 대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소시에다드는 과거 이천수가 뛰었던 팀이다. 그때부터 한국 선수들의 특징, 기술적인 뛰어남을 바탕으로 한 측면에서 뛰어난 선수들이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당시에만 해도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한국 선수들을 통해 이런 스타일이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 축구가 가진 특징을 다시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달링턴 에버튼 총괄 담당은 "한국 선수들은 바이에른 뮌헨 등 높은 수준의 팀에서 뛰게 돼 한국을 알게 됐다. 참가 전 조사 과정에서 한국 팀들의 기술과 조직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게 됐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많이 뛰는 다양한 한국인의 사례를 봤을 때 더 좋은 선수가 많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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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크스부르크 칼텐바흐 코치는 "최근 20년 동안 한국 축구의 발전은 매우 빨랐다. 기술적으로 뛰어나다는 것을 알고 있다. 18세 연령별 경기를 보면서 많은 재능 있는 선수들이 있다고 알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엔 동나이대 일본인 선수가 있다. 체력적으로도 뛰어나고 기량도 좋다. 한국 선수도 비슷한 맥락에서 좋은 재능을 가졌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팡 치 산둥 아카데미 담당자는 "한국 축구와 중국 축구는 역사적으로 밀접하다. 안정환, 김영권, 최용수, 최강희 등 선수와 감독들이 중국에서 크게 활약했다. 한국 축구는 신체적으로 뛰어나고 마지막 순간까지 적극적이다. 전술 실행에 있어서의 분명함도 한국 축구의 장점이다. 한국 축구가 세계 축구의 발전을 따라가는 모습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기존의 장점을 바탕으로 어떻게 발전해나가는지를 지켜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라고 말했다.

시다 타츠로 가시와 레이솔 감독은 "과거 홍명보, 황선홍, 유사철, 윤석영, 김보경, 김승규 등 대표팀급 선수들이 활약했다. 가시와 레이솔은 한국 선수를 좋아하고 많이 영입했다. 한국과 교류를 원하는 클럽이다. 한국 선수들이 우리 팀에서 뛰게 되면 '큰 선수를 영입했다. 기대가 된다'라는 선수가 많았다. 실제로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큰 도움이 됐다. 늘 기대됐던 영입이다. 한국 선수는 터프하면서도 영리하다. 피지컬적으로 싸우면서 영리하게 움직여 팀을 위한 팀워크를 발휘해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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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은 A매치나 ACL에서 만나면 늘 어려운 경기를 만들 정도로 터프하다. 한국 축구 하면 전통적으로 골문 앞에서 골게터의 역할을 충분히 소화하는 공격수가 많이 탄생한다는 이미지가 있다. 많은 우수한 한국 팀들과 한국 축구 관계자분들과 교류하고 싶은 생각"이라고 이야기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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