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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김현기 기자) "축구를 넘어 문화적으로도 선수들 성장 계기가 될 것 같다. 정말 좋은 기회다."
외국 구단 감독 및 관계자들이 이구동성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참 성장하는 선수들에게 한국에서의 좋은 토너먼트를 통해 축구는 물론, 인간적으로도 커나갈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반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최하고,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인천광역시축구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4'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인천문학경기장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 인천 아시아드 보조경기장, 인천유나이티드 축구센터 등에서 열린다.
지난해 창설된 이번 대회는 한국과 해외 17세 이하(U-17)에서 온 총 12개팀들이 2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팀끼리 결승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열린다. 경기는 전·후반 각각 35분씩 열린다. 각 팀은 9월28~30일까지 매일 조별리그 경기를 하며 외국 6개팀은 10월1일 한국 문화체험을 한다. 이어 10월2일 조별리그 최종전에 이어 10월3일 오후 1시 인천 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서 결승전이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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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회를 맞는 대회지만 규모와 참가팀들의 수준은 어느 국제대회에 뒤지지 않을 만큼 빠르게 자리잡는 모습이다.
이번 대회에선 국내 팀들의 경우, 2023시즌 K리그 우수 유소년 클럽상 1~4위를 차지한 FC서울과 수원 삼성, 전북 현대, 부산 아이파크가 참가 자격을 얻었으며 개최지인 인천 유나이티드 U-17 팀과 인천광역시축구협회 지역대회 우승팀인 부평고도 이름을 내밀었다.
외국 팀으론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 에스파뇰 등 두 팀을 비롯해 에버턴(잉글랜드), 아우크스부르크(독일), 가시와 레이솔(일본), 산둥 타이산(중국) 등이 내한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선 스페인과 독일, 잉글랜드 등 유럽에서 내로라하는 축구 강국의 유력 유소년 팀들과 일본, 중국 전통의 유소년 명문팀들이 와 대회 격을 한 단계 더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27일 인천시 중구 하버파크 호텔에서 열린 대회 미디어데이에선 외국 팀들이 이번 대회 참가 기회를 소중히 여기며 축구 외적으로도 풍부한 추억과 경험을 쌓고 돌아가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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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 대회에 참가한 유일한 팀인 레알 소시에다드에선 알폰소 아주르자 유소년 총괄 담당 겸 코치가 회견장에 나섰다. 아주르자 코치는 "축구로도 좋은 기회지만 선수들이 하나의 인격체로도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며 "(한국은)문화적으로 다른 곳이다. 스페인 안에서 교류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의 인간으로 성장하면, 축구적인 성장으로도 이어지기 때문에 이번 대회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했다.
역시 스페인에서 온 에스파뇰의 마르크 살라바데르 감독은 "일상에서 경험할 수 없는 것을 경험할 수 있어 굉장히 특별하다"며 "이런 일들은 경험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매 순간 얻어갈 것을 위해 노력하라는 주문을 한다. 이번 대회 정말 특별하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칼 달링턴 에버턴 감독은 "축구뿐 아니라 한국의 문화를 접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평소에 접해보지 못한 한국 팀들의 축구스타일을 접하면서 아이들이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이번 대회 의미를 적지 않게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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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칼텐바르 아우크스부르크 코치는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문화를 경험한 것이 흥미로웠다"며 "아시아 팀과 한국 팀을 상대하며 전술적, 기술적 장점들을 파악해 좀 더 팀을 발전시켜보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산둥 타이산 유스 아카데미 담당자인 팡 치는 "우린 눈으로 보고 배우고, 또 동료를 만들고, 우리 스스로가 성장하기 위해 이 대회에 참여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이다. 여기 해외 유명팀들과 함께하게 되어 너무 기쁘고 참여한 모든 팀들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며 수준 높은 팀들과 좋은 경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가시와 레이솔을 지휘하는 시다 다쓰로 감독은 "작년 1회 대회엔 베르디 도쿄가 온 것으로 안다. 이번에 가시와가 와서 감사하다"며 "축구적인 성장은 물론 외적인 성장도 할 것 같다. 한국팀, 유럽팀, 중국팀이 참가하고 있으니 축구도 하고 교류도 하고 좋은 대회를 맞고 싶다"고 희망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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