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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만원대에 프리미엄급 AI폰을…삼성전자, 갤럭시 S24 FE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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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24와 동일 AI 기능 제공…전작 대비 가격 소폭 인상 전망
다음달 3일부터 미국 등 글로벌 출시…한국 출시 일정 미정

머니투데이

삼성전자 갤럭시 S24 FE.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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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80만원대 준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24 FE'를 다음달 출시한다. 더 많은 사용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갤럭시 AI(인공지능)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다만,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오는 10월3일부터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갤럭시 S24 FE를 순차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구체적인 출시 국가·출고가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 S24 FE 미국 출고가는 128GB 모델이 649.99달러(약 85만원), 256GB 모델은 709.99달러(약 93만원)일 전망이다. AI 기능이 탑재되면서 전작인 갤럭시 S23 FE보다 가격은 인상됐다.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출시된 갤럭시 S23 FE 출고가는 599달러(당시 환율로 약 77만원)였다. 색상은 △블루 △그라파이트 △그레이 △민트 △옐로우 5종이다.

갤럭시 S24 FE는 갤럭시 S24 시리즈·갤럭시 Z폴드·플립6와 동일한 생성형 AI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엑시노스 2400e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칩셋을 장착했다.

이를 통해 어떤 화면에서든 동그라미를 그려 이미지를 검색할 수 있는 '서클 투 서치'나 16개 언어를 지원하는 '실시간 통역'과 '채팅 어시스트', 복잡한 글을 간략하게 정리해주는 '노트 어시스트'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생성형 AI로 사진을 편집하는 '포토 어시스트' 기능뿐만 아니라, 단순한 손그림을 완성도 높은 이미지로 완성해주는 '스케치 변환'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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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S24 FE. /사진=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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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주사율은 120㎐이며, 170.1㎜(6.7인치)의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램은 8GB, 배터리는 4800㎃h이다. 베이퍼챔버(Vapor Chamber)도 전작보다 1.1배 커져 발열을 줄였다. 아울러 고사양 게임에서도 자연스러운 비주얼 그래픽을 지원하는 '레이 트레이싱(Ray tracing)' 기능도 적용됐다.

갤럭시 S24 FE는 △5000만 화소 광각 렌즈(F1.8) △1200만 화소 초광각(F2.2) △800만 화소 망원(3배줌, F2.4)으로 구성된 후면 트리플 카메라와 1000만 화소(F2.4)의 전면 카메라가 탑재됐다.

AI 기반의 '프로비주얼 엔진'을 탑재해 줌 기능부터 야간 촬영을 위한 '나이토그래피'까지 균일한 화질을 제공한다. 향상된 'ISP(이미지 시그널 프로세싱)'도 탑재돼 어두운 환경에서 인물 사진을 찍어도 노이즈를 줄일 수 있다.

보다 선명한 사진을 위해 HDR 기능도 개선했다. 갤럭시 S24 FE는 촬영뿐 아니라 갤러리 감상, 소셜 미디어 경험에서도 '슈퍼 HDR' 화질을 제공한다. 특히 인스타그램 등 SNS 앱 내 카메라로 촬영해도 슈퍼 HDR 화질 그대로 인스타그램 피드나 릴스에 사진과 비디오를 공유할 수 있다.

갤럭시 S24 FE는 '삼성 녹스'를 기반으로 한 개인 정보 보호 기능과 7세대의 OS 업그레이드와 7년의 보안 업데이트를 제공한다.

이시영 삼성전자 스마트폰개발팀 부사장은 "갤럭시 AI가 사용자들에게 창의성·커뮤니케이션·생산성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갤럭시 S24 FE는 프리미엄 갤럭시 AI 경험을 더 많은 사람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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