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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애니메이션 월드

'롤드컵' 출전 LCK 4개 팀 "우승하고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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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더게임스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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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열리는 '2024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한국 LCK 대표 팀들이 "반드시 우승하고 한국에 돌아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LCK는 26일 오후 2시 서울시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2024 LoL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한국팀의 공동 미디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젠지 한화생명e스포츠 디플러스 기아 T1 등 한국 LCK 대표 4개 팀의 선수와 감독이 자리했다.

한화생명e스포츠에서는 최인규 감독과 '도란' 최현준과 '피넛' 한왕호 젠지에서는 김정수 감독과 '기인' 김기인, '캐니언' 김건부 디플러스 기아에서는 이재민 감독과 '루시드' 최용혁, '쇼메이커' 허수 T1에서는 김정균 감독과 '오너' 문현준, '페이커' 이상혁이 각각 참석했다.

'LoL 월드 챔피언십'은 전세계 최고의 실력을 지닌 LoL 프로게임단이 세계 챔피언을 놓고 겨루는 LoL e스포츠의 최상위 글로벌 대회다. 한국에서는 대회의 위상과 권위에 걸맞게 '롤드컵'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올해 월드 챔피언십은 한국의 'LCK'를 비롯한 전세계 8개 지역을 대표하는 20개 팀이 참가한다.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3개국에서 분산 개최된다.

한국 LCK 팀들은 내달 3일 진행되는 스위스 스테이지에서부터 경기에 출전한다. 스위스 스테이지는 첫 경기를 치른 뒤 승패가 같은 팀끼리 대결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한 번 만났던 팀과는 다시 만나지 않도록 대진표가 구성된다. 이후 토너먼트 스테이지를 거쳐 LoL 세계 챔피언이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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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e스포츠 "LCK 1번 시드, 안주하지 않겠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이번 대회 최고의 우승 유력 후보다. 이달 초 열린 '2024 LCK 서머 스플릿' 결승전을 제패하며 여름의 제왕으로 떠올랐고, 팀의 경기력은 날이 갈수록 물이 오르고 있다. LCK를 대표하는 1번 시드로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때문에 한화생명e스포츠를 응원하는 팬들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최인규 한화생명e스포츠 감독은 "LCK 1번 시드로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돼 기쁘다"면서도 "이에 안주하지 않고 노력해 반드시 우승 트로피를 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휴가에서 복귀한 이후 많은 연습을 하지 못했다. 앞으로 진행 과정을 보면서 우리 만의 방식으로 대회에 적응하겠다"고 전략을 밝혔다.

또 팀의 키 플레이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월드 챔피언십이라는 큰 무대에 나서는 만큼, 한 명이 아닌 모든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하다"며 팀워크를 강조했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정글러 '피넛' 한왕호는 지난 2015년부터 프로 생활을 시작해 월드 챔피언십에만 5번 출전한 베테랑이다. 그는 "앞으로는 어떻게 될 지 모르기 때문에, 마지막 월드 챔피언십이라는 각오로 경기에 임하겠다"며, "이번에 우승함으로써 좋은 에너지를 느꼈다. 반드시 우승하고 싶다"고 밝혔다.

탑 라이너 '도란' 최현준은 "1번 시드로 출전하는 만큼 좋은 결과를 거둬 한국으로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중국 LPL의 탑 라이너들이 뛰어난 경기력을 가지고 있어 배우고 싶다"면서 "여러 탑 라이너를 만나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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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월드 챔피언십 무게감 달라 … 준비 열심히 하겠다"

젠지는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챔피언 자격을 획득해 이번 대회에서 LCK 2번 시드로 경기에 나선다. 올해 이미 한번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우승을 경험해본 만큼, 이번 대회에 임하는 팀의 자신감은 그 어느때보다 높다.

김정수 젠지 감독은 "LCK를 대표해서 월드 챔피언십에 나서는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하겠다"면서 "추석 연휴가 최근 끝났기 때문에 연습 경기(스크림)가 부족했다. 서머 스플릿 결승전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팀 차원에서 피드백을 마쳤다"고 앞으로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 감독은 "월드 챔피언십은 같은 패치에서 진행되더라도 매주 메타에 대한 해석이 바뀌는 대회다. 우리는 큰 경기를 치르면서 매번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성장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젠지의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은 개인 첫 월드 챔피언십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확실히 월드 챔피언십이라는 대회가 주는 무게감은 다르다"면서 "월드 챔피언십에 가게 돼 기쁘다. 최대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 LPL의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지목하며 "BLG를 만나 이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는 대회에 임하는 소감으로 "유럽에 가서도 열심히 준비해 좋은 경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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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러스 기아 "다른 지역 강호와 붙어볼 생각에 설레"

디플러스 기아는 월드 챔피언십 LCK 대표 선발전에서 T1을 제압하며 LCK 3번 시드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력만 놓고 본다면 언제든 우승할 가능성이 있는 다크호스 팀으로, 지난 2020년 대회 우승 이후 4년 만에 월드 챔피언십 트로피를 노린다.

이재민 디플러스 기아 감독은 "다른 지역의 강호 팀과 붙어볼 생각에 설렌다"면서도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 LCK와 중국 LPL의 팀은 시드를 가리지 않고 어디나 강력한 팀들이다. 우리는 3번 시드이긴 하지만, 어느 팀을 만나건 잘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디플러스 기아의 기둥인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 허수는 지난 2019년 유럽에서 열린 월드 챔피언십부터 올해까지 무려 6년 연속으로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하고 있다. 그는 "5년 전(2019 LoL 월드 챔피언십) 독일에 간 이후로 굉장히 오랜만에 유럽으로 간다. 가서도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매년 운이 좋게 해외에 나갈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면서 "월드 챔피언십에 나설 때마다 해외 팬 여러분들이 높은 호응을 보내주시는데, 이번에도 유럽에서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글러 '루시드' 최용혁은 올해 데뷔한 신인으로, 월드 챔피언십 출전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최용혁은 "첫 월드 챔피언십인만큼 설레고 즐겁다. 유럽에 가서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고 첫 출전 소감을 밝혔다. 또한 "첫 월드 챔피언십이기 때문에 우승을 한다면 큰 의미로 다가올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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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어려웠던 대회 출전 … 반드시 살아남겠다"

LCK 4번 시드 T1은 지난 2023년 한국에서 열린 월드 챔피언십의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막차로 월드 챔피언십 비행기에 탑승하게 됐지만, 이들의 앞에는 2년 연속 월드 챔피언십 우승이라는 큰 목표가 놓여 있다. 5명의 팀원들 역시 3년간 함께하고 있어 팀워크가 최고조에 달해 있다.

김정균 T1 감독은 "오늘부터 휴식은 종료하고 본격적으로 월드 챔피언십을 위한 연습에 돌입한다. 휴식은 월드 챔피언십이 끝나고 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대회에 나설 수 있어서 영광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마지막까지 어떻게든 살아남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두고 "개개인의 실력보다는 팀 전체가 잘해야 한다"면서 팀워크를 강조했다. 또한 "우승만 할 수 있다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대회에 임하는 절실함을 강조했다.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며 세계 최초로 월드 챔피언십에 9번 출전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미 '살아 있는 전설'인 그는 "'얼마나 대회에 많이 출전했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사실 업적이라는 것은 이미 지난 일이고, 선수로서 이번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상혁은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하게 돼 감사한 마음"이라며 "글로벌 대회의 중요성을 높게 평가하고 이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 한국에서 열린 지난해와는 다르게 시차 적응이 중요하기 때문에 신경 쓰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월드 챔피언십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커리어보다는, 늘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노력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정글러 '오너' 문현준은 "LCK 4번 시드로 대회에 출전하게 돼 정말 다행이다. 생각보다 어려웠던 과정이 더욱 생생하게 기억난다"면서 "대회에 나서서 우리의 강점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어려움도 있겠지만, 좋은 경험이고 추억이라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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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전날 '2024 LoL 월드 챔피언십'을 기념한 공식 주제곡과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이번 뮤직비디오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인 T1의 선수들이 주인공격을 맡아 맹활약하는 애니메이션이 담겼다.

문현준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뮤직비디오를 자세히 보지는 않았기 때문에 잘 만들었는지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분량이 잘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이상혁은 "과거에 '린킨 파크'가 부른 노래를 많이 들었기 때문에 이번 주제곡이 반갑다. 평소에 월드 챔피언십 뮤직비디오는 잘 보지 않기 때문에 팬 여러분들의 해석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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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인터뷰에 참석한 선수들은 모두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출전을 기념해 대회에서 착용할 특별 유니폼을 착용했다. 선수들에게 유니폼의 디자인에 대한 평가와 이를 사야할 이유에 대해 물어봤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최현준은 "유니폼이 디자인이 깔끔하고 괜찮은 것 같아 만족스럽다. 팬 여러분들께 강요를 드리는 것은 아니지만 유니폼을 사주시고 열심히 응원해 주신다면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젠지의 김기인은 "유니폼이 예쁘게 잘 나와서 만족스럽다"면서 "유니폼은 팬분들께서 합리적인 소비를 하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디플러스 기아의 최용혁은 "깔끔하고 심플한 흰색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특히 민트색이 포인트로 들어가서 예쁘다"고 밝혔다.

T1의 이상혁은 "흰색 유니폼이 기존에 입던 색상이 아니기 때문에 만족스럽다. 팬 여러분들이 이러한 희귀함을 즐겨 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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